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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풍현감 단원 김홍도와 상암사 이야기

이근우

연풍현감 단원 김홍도와 상암사 이야기


 중원대 교양학부 이근우 교수 


우리의 미술사에 있어서 백여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희대의 천재라 할 만한 단원 김홍도는 일찍이 정조의 눈에 발탁되어 미래의 큰 꿈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어진도사(御眞圖寫)의 공로를 인정받아 괴산 연풍현감에 부임하여 화가와 관료(官僚)라는 두 가지 큰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정조대왕은 1791년 12월 22일 어진도사의 공로를 인정하여 단원 김홍도를 연풍현감에 제수(除授)하였고, 연풍현감에서 체임(遞任)된 것은 1795년 1월 7일자로 근무한 기간은 약 3년이 됩니다. 한 고을의 수령인 현감(縣監, 從六品) 벼슬의 제수는 가히 인생관에 영향을 줄만한 일대 사건이며, 그것은 정조의 각별한 총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하겠습니다.


연풍현감 부임이후 단원 김홍도는 상암사에 올라 기우제를 올리고 녹봉(祿俸) 시주(施主)로 소조 불상(塑造 佛像)의 색이 흐려진 것을 개금(改金)하여 환하게 드러내고, 진영(眞影)과 탱화가 부서지고 벗겨진 것을 비단에 물감을 먹여 그리고 칠하였다는 이야기가 조선사찰사료 공정산 상암사 중수기에 전합니다. 백여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희대의 천재 김홍도와 상암사는 이렇게 깊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기록과 그 현장이 연풍에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상암사를 찾았을 때는 상암의 절 모습은 찾을 수 없고 잡초만 무성했습니다. 참으로 마음이 무거워 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등산객들이 잠시 물마시고 쉬었다 가면서도 이곳이 정작 어떤 곳인지를 아는 분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람의 기억과 관심이 개인의 이익에 따라 그 깊이가 다를 수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마음이 불편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조선 당대 최고의 화신(畵神), 천재화가로 불리우는 연풍현감 김홍도의 흔적이 무성한 잡초 속에 소리 없이 사라져 가는 현실은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고 하겠습니다. 김홍도 연풍현감 재직시의 업적과 상암사에 대한 재 조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암사 가는 길은 험하고 찾기도 힘들며 아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하루속히 상암사 가는 길에 대한 관심과 상암사 터에 대한 전문기관의 발굴조사도 이루어져서 상암의 모습도 되찾아야 하겠습니다. 본인도 답사 네 번 만에 상암사 터를 찾을 정도로 상암사 가는 길에 대한 정확한 안내도 또는 관련 책자도 없고 해서 위치를 찾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본 필자가 직접 찍은 상암사 터 사진입니다.

 

   

 ▲ 두 달 전에 상암사 터에 다녀왔습니다. 


상암사는 “암자가 호서좌도(湖西左道) 조령산(鳥嶺山) 험절한 산중턱에 있어서 거기에 오르는 사람은 마른 덩굴을 부여잡고 위험한 돌 비탈길을 넘어선 연후에야 다다르게 된다”라고 공정산 상암사 중수기에 보입니다. 이에 부합하는 곳이 바로 아래의 사진입니다.


   ▲ 본 사진은 연풍현감 김홍도가 이 바위의 잔도를 부여잡고

상암사에 올라 기우제를 올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 상암사 입구 약 30m에 있는 불 각자 바위.            ▲상암사 입구 약 100m에 위치한 

대시주 송문교 각자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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