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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욱개인전 - 변화하는 색, 가나부산

김달진



이강욱 개인전 《변화하는 색 Shifting Colors》 
 2022. 3. 17 – 4. 10 가나부산



The Gesture 17024, 180x873cm, Mixed media on canvas (3pieces)


이강욱 개인전 《변화하는 색》이 3월 17일부터 4월 10일까지 가나부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부산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개인전으로 <The Gesture>, <Invisible Space> 시리즈 총 40여 점으로 구성되었다. 

이강욱 작가의 작업은 ‘나’에 대한 생각과 탐구에서부터 시작한다. 작가 자신을 정의하는 단서를 고민하던 중 생물학을 떠올렸고, 이후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세포를 통해 작가는 미시적 세계로 진입하게 되었다. 이렇게 아주 작은 스케일의 제 존재로부터 ‘공간’이라는 새로운 차원을 발견하였으며, 작가는 미시 공간과 거시 공간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The Gesture 17027, 160 x 250cm, Mixed media on canvas


작가는 스스로가 수행해온 행위의 자취가 자아낸 기하학적 형상과 함께 다양하게 변화하는 색의 스펙트럼을 선보이는데, 여기서 주목할 것은 ‘레이어’다. 작가는 여백의 미가 도드라지는 순수한 흰 캔버스 위에 하나의 색상을 올리고, 그 위에 다시 백색의 물감으로 반투명한 층을 만들어낸다. 이로부터 작가는 화면을 구성하는 색의 배치를 고민하면서 그 과정에서 행하는 겹쳐 칠하기를 통해 자신만의 공간을 구축한다. 이렇듯 수 겹의 색을 쌓아 가는 와중에 점차 평면의 이차원 공간과 입체의 삼차원 공간을 가르는 경계는 허물어진다. 


작가에게 캔버스 평면은 색채로 무한한 세포 확장을 이루는 입체의 공간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공간에서 작가는 복잡하고 다양한 인간의 감정들을 변화무쌍한 색으로 가시화하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들의 감정에 따라 다르게 감각되는 색을 경험하게 한다. 한 인간에게 우주의 원리가 담겨 있듯, 자유로운 조형의 질서를 갖춘 이강욱의 추상회화에는 자아를 향한 통찰과 사색이 절제되어 담긴다. 전시작품은 우리에게 더 많이 알려진 비즈를 사용한 작품도 나왔으며 전시가 열리는  유리창 너머로 해운대해수욕장이 보이는 풍경이 아름답다


The Gesture 17025, 160 x 250cm, Mixed media on canvas



이강욱(李康旭 1976- ) 은 울산 출생으로 2003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대학원 졸업, 2011 영국 런던 Chelsea College of Art and Design, Fine Art 석사 졸업, 2015 영국 런던 University of East London, Fine Art 박사 졸업, 2002 24회 중앙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했고 현재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교수이다. 



The Gesture 21016, 97 x 162cm, Mixed media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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