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부
안원태: 대나무를 가슴에 심던 날
2022.4.6 - 4.12
갤러리일호
대나무가 죽은 지 한참이다
…
대나무를 가슴에 심던 날
베란다에 들어오는 햇볕을 더 이상 시기하지 않는다
대나무 잎이 좋아서 방문하게 되었던 전시로 대형 작품, 소품 모두 다 좋았다.
탄은 이정의 <풍죽도>도 그렇고 바람에 나부끼는 대나무 잎에는 날카롭고 서걱거리는 공감각이 느껴진다. 있다.
2층의 OMR카드 위에 그려진 대나무잎 대형작품이 인상적이었고 개인적으로는 소품 한 점을 희고 깨끗한 벽에 걸어두고 일상에서도 자주 보고 싶었다.
희고 깨끗한 벽은 부동산이 걸린 문제라 소장 이전의 난관이 슬프다.
명륜동대나무61, OHP필름에 아크릴릭, 164cmx264cm, 2021
밖은 따스한 봄날이지만 전시장에서 나부끼는 먹으로 그려진 대나무 잎은 스산하게 서로 뒤섞여 덩어리를 이루었다.
바람이 멎으면 익히 알던 모습으로 되돌아 오겠지만 마음 속의 바람이 그림으로 불어나간듯 해서 그림과 마주하는 시간이 즐거웠다.
김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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