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일기> -환기미술관 본관

2022.4.15.-7.10.

<우리끼리의 얘기-환기미술관이 건립되기까지> -환기미술관 달관

2022.4.15.-12.31.

<미술관 즐겨찾기> -환기미술관 별관

2022.4.15.-7.10.

 2022년 5월 25일 찾아간 환기미술관에서는 환기미술관 개관 30주년 기념전이 열리고 있었다. 전시는 1992년 개관 이후 지금까지 미술관의 역사를 미술관 아카이브와 실제 전시된 작품들을 통해 소개하고 있었다. 이번 전시는 이를 통해 환기미술관이 수화 김환기의 작품세계를 알리는 전시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현대미술관으로서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며 변화해 왔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전시는 환기미술관 본관, 달관 수향산방, 별관 3개관에서 3개의 주제로 펼쳐져 있다. 

 환기미술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2 박물관/미술관 주간」공모사업에 선정되어, 5월 13일 박물관/미술관 주간 시작과 함께 전시 및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모두의 소장품: 들리는 전시 《뮤지엄 보이스》」는 누구나 참여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미술관에 담아낼 수 있는 전시이다. 이는 관람객의 적극적인 전시참여를 이끌어내는 새로운 시도로, 본관 3층에 가면 QR코드를 찍어 참여자들의 <뮤지엄 보이스>를 들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뮤지엄타임캡슐: 미래로 향한 뮤지엄」은 환기미술관과 관람객이 함께 그리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먼저 첫 번째로 본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술관 일기>는 지난 30년간 환기미술관에서 진행한 200여회의 전시를 시대 순으로 돌아보며 환기미술관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주요전시를 선정, 당시에 출품된 작품 및 전시 관련 영상, 사진 등을 재구성하여 환기미술관의 30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있다. 

 본관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진 전시에서는 김환기 전반기 작품부터 후기의 점화까지 김환기 전 시기 주요 작품과 김환기의 표지화, 파피에 마쉐 등의 작품들도 볼 수 있다. 또한 환기재단 작가 및 역대 프리환기 수상자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환기미술관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정한 환기미술관의 인기 소장품도 선보이고 있다. 

 

 두 번째로 달관 수향산방에서 진행되는 <우리끼리의 얘기-환기미술관이 건립되기까지>는 김환기와 김향안(환기재단 및 환기미술관 설립자)이 남긴 기록을 근간으로 실제 미술관이 건립되기까지의 여정을 통해 환기미술관의 의미와 의의를 되짚어 보고자 기획되었다.

 세 번째로 별관에서는 관람객들과의 소통과 참여를 통해 확장된 미래의 미술관을 그려보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환기미술관의 방향성을 함께 생각해보고자 <미술관 즐겨찾기>가 진행되고 있다. 감정 단어와 색 패널 등을 통해 관람객이 이미지를 조형적으로 표현해보는 참여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환기미술관의 건립 여정과 전시를 되돌아 볼 뿐만 아니라 관람객과 함께 환기미술관의 미래를 그려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원선경 edu@daljin.com

이미지 Ⓒ환기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