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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 성흔 聖痕 The Stigmata》, THEO

객원연구원

이윤희 : 성흔 
聖痕 The Stigmata
2022.7.15-2022.8.12
THEO

이윤희 개인전 《聖痕(성흔):The Stigmata》을 THEO에서 2022년 7월 15일부터 8월 12일까지 개최한다. 작가는 서양의 종교와 신화적 세계관과 단테의 신곡을 모티브로 재해석하여 재현의 형식이 아닌 본인만의 서사와 세계관을 구축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개인전 《성흔:The Stigmata》은 작가 본인이 구축한 세계관을 중심으로 인간의 본질인 '욕망과 불안', 그리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인 '치유'에 관한 서사에 주목하고자 한다.



전시 입구



전시 전경



작가가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은 고전 서사가 작가의 작품에 착안되는 방식과 유사하다. 이 과정에서 중세 유럽의 제단, 바로크 양식, 그로테스크 문양과 불교의 감로탱화, 역사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계를 넘나드는 도상의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으며, 이러한 흔적들은 역사의 흔적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방대한 서사의 장치들로 기능한다.


La Divina Commedia, 2021, Porcelani, 21x24x12cm

‘욕망과 불안’을 인간의 본질로 바라본다면 이러한 흔적들은 결국 본질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파생되는 신성한 흔적으로 남겨질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우리는 삶과 죽음을 오가는 극복의 서사, 즉, 신화적 서사에 대해 더 이상 논의하지 않는다.


La Divina Commedia, 2021, Porcelani, 65x38x21cm

이 지점에서 작가는 이야기를 새롭게 구성하여 재탄생시키는 방식으로 본질에 대한 극복 과정을 ‘치유’의 과정으로 바라보고 다양한 시각화의 방식으로 구현한다. 다양한 조합으로 완성되는 작품은 다소 이질적이고, 모순적으로 시각화되지만 하나의 알레고리로 작용하며 이를 바라보는 감상자가 변증법적 과정을 통한 ‘치유’에 대한 해석에 이르는 것이 작가가 작품과 전시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다.



La Divina Commedia, 2021, Porcelani, 28x22x16cm


La Divina Commedia, 2022, Porcelani, 33x29x15cm

삶은 인간에게 욕망과 불안을 기제로 다양한 고통과 상처를 안기고, 인간은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하기에 욕망과 불안은 오히려 강력한 본질적 원동력이 된다. 삶에서 파생되는 상처와 고통은 결국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극복해 나가는 과정의 성흔일 것이다. 작품에서 보이는 몽환적 이미지는 피안을 벗어나던 순간, 즉, 탄생의 강렬한 충격에서 힘차게 울던 모습으로, 고통을 향해 우렁차게 대항하던 그때 우리 모습과도 닮아있다.

띠오라고 발음하는 THEO는 각 뉴욕과 런던에서 미술 시장 경력을 쌓은 김현민, 조인순 2명의 대표가 2022년 서울에 설립한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다. THEO는 신예 아티스트들과 동시대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동시에 미술사에 위대한 발자취를 남길 예술가들과 함께 세계적인 예술 담론을 이끌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관람 시간: 13:00-19:00(화-토)

김희영 hppy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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