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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타이틀 매치 《홍이현숙 vs. 염지혜: 돌과 밤》,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객원연구원

2024 타이틀 매치: 홍이현숙 vs. 염지혜 《돌과 밤》

2024. 12. 05 – 2025. 03. 30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전시실 1,2 및 프로젝트 갤러리 1,2


기자간담회 일시: 2024년 12월 4일, 오전 11시



기자간담회 현장 (왼쪽부터 홍이현숙 작가, 염지혜 작가, 권혜인 학예연구사, 김성은 운영부장)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은 올해 11회를 맞이한 대표 연례전 2024 타이틀 매치 홍이현숙 vs. 염지혜 《돌과 밤》을 12월 5일부터 2025년 3월 30일까지 북서울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지난 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홍이현숙, 염지혜 작가를 비롯해 최은주 관장, 김성은 운영부장, 권혜인 학예연구사 등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권대희 주무관의 사회로 시작된 간담회는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김성은 운영부장의 전시취지 소개, 권혜인 학예연구사의 전시소개가 이어졌다. 이후 참여 작가들의 인사말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뒤 전시투어로 진행되었다.


《돌과 밤》 전시장 입구


10년만에 여성 작가의 2인전으로 구성된 이번 타이틀매치는 동시대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홍이현숙과 염지혜의 대결 구도 대신, 공명하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각자 다른 통찰력을 선보이며 서로 연결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신체적이고 미시적인 감각과 사회적 문제의식을 작품에서 융합시키는 공통점을 지닌 홍이현숙과 염지혜는 《돌과 밤》에서 기상이변, 전쟁, 기술 경쟁이 교차하는 세계를 주시한다. 작가들은 동시대 현상을 예민하게 감각하며 자신의 신체를 통해 물질적으로 사고해 각자의 조형 언어를 확장시키는 대형 신작을 선보인다. 전시는 1층에서 홍이현숙 작가의 신작과 연계작품을, 2층에서 염지혜 작가의 신작 영상, 회화, 책을 선보이며, 세계가 처한 위기를 통찰하는 신작 프로젝트 4건을 포함한 35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홍이현숙, <지금 당신이 만지는 것-인수봉>, 2024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홍이현숙 작가의 모습)


프로젝트 갤러리1 전경


전시실1에서 홍이현숙은 최근 몇 년간 전개해온 ‘돌’에 대한 모티브를 발전시켜 세계 곳곳의 갈등, 난민 발생 같은 반동적 상황 속 민족과 국가, 삶과 죽음을 넘어 공존하는 연대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영상 작품 <아미동 비석마을>(2024)을 선보인다. 작업한 <지금 당신이 만지는 것-인수봉>(2024)을 높이 10미터의 전시장으로 가져와 기후 위기, 비인간과의 관계를 피부에 와닿게 물질적으로 감각하게 한다. 프로젝트 갤러리1에서는 이번 신작들의 뿌리라 할 작가의 기존 영상 작품 11점을 만나볼 수 있다.


염지혜, <마지막 밤>, 2024,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25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제작지원


염지혜, <한낮의 징후>, 2024,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17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제작지원(right) 

염지혜, <징후 습작> 연작, 2024, 캔버스에 유화 물감, 65.1×53 ~ 116.8×97cm (left)


전시실2와 프로젝트 갤러리2에서 염지혜는 ‘밤’을 모티브로, 팬데믹 동안 잃어버린 성장의 시간을 되찾기 위해 폭발적으로 가속하고 있는 현세계에 대해 숙고한다. 작가는 내장에서부터 느껴지는 가속과 소진, 파국이 도래하는 징후의 감각과 무력함을 <마지막 밤>(2024)과 <한낮의 징후>(2024)에 나눠 담는다. 이전 디지털 이미지 및 3D이미지의 몽타주 작업 대신 현장 촬영 기반으로 영화적 형식을 시도하고, 영상 작품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책과 회화작업을 소개하면서 가속보다 방향 전환으로 에너지를 돌린다. 


홍이현숙 × 염지혜, <돌과 밤> 공동 작업, 2024, 사운드, 18분,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제작지원


특히 이번 전시는 두 작가가 공동으로 작업한 사운드 작업도 만나볼 수 있다. 두 작가의 목소리로 완성한 사운드 작품은 두 작가가 각자의 문제의식에서 파생된 짧은 글들을 주고받는 대화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헤드셋 왼쪽은 홍이현숙, 오른쪽은 염지혜 작가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면서 대화 형식을 만들어냈다. 대결이 아닌 교감을 보여주는 작품을 통해 작가들이 서로를 변화시키는 수행성에 대해 생각해보길 바란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 관장은 “북서울미술관 대표 연례전인 타이틀 매치에서 올해는 두 여성 작가가 어떻게 연결되고 또 어떻게 서로 다른 통찰력을 발휘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근래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동시대 미술 최전선의 작업들을 감상하고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심성연 tlatjddus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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