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과 에너지를 실어나르는 붓질박영택 평론가흡사 혁필화를 이용한 듯한, 화면 전면에 구사되는 힘찬 붓놀림과 독특하게 분절되는 자잘한 터치들, 그로 인해 방사되는 에너지와 다양한 방향으로 확산되는 붓질이 모여 이룬 모종의 형태들이 얼핏 감지되는 우창훈의 그림은 무척 이례적이다.우선 그 독창성은 화면을 채우고 있는 개성적인 붓질, 붓의 놀...
《시각적 햅틱》는 경기도 수원, 안산, 오산, 용인, 화성에서 오래도록 예술작업을 이어 온 중견작가 모임 ‘화홍작가회’(회장 김미자)가 여는 스물세 번째 단체전이다. 유화, 아크릴, 수채화, 복합매체 등 다양한 회화기법을 통해 그려진 작품 총 18점은 작가들마다의 특색에 서로 차이가 있지만, 회화적 공간으로의 접근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
《쉼》은 앞서 1전시실에서 《시각적 햅틱》전에도 함께 한 이자경 작가의 개인전이다. 2017년 무등미술대전에서 대상을, 2016년 경기미술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자경은 《쉼》전에서 2014년 이래 현재까지 그려온 유화 작품 총 35점을 전시한다. 물고기와 꽃, 풍경 등을 관찰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옮겨온 이자경은 최근 스스로의 삶을 되...
인형이 그리고 있는 세상최형순(미술평론가)왜 인형인가 인형이어서 더 극적이다. 왜 인형인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질문에 대한 작가 황효창의 답이다. 사람이 아니라 인형이기에 더 독한 패러독스를 내뿜게 된다. 황효창의 인형그림이 우리의 마음을 흔드는 이유다. 어리고 귀엽고 착하게 생긴 인형이 소주 병 속에 들어가 있다. 술독에 빠진 인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