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오토바이, 국립민속박물관 제공“우리는 일에 빠져 살아요. 우리는 등산하기를 좋아해요. 우리는 쓰레기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문구는 한국 블로거들이 한국에 대해 쓴 글로 이번 전시에서 독일 관람객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머릿말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한국 국립민속박물관과의 협업으로 한국을 현재와 과거 두 부분으로 나누고 ...
아폴, 1922, ⓒ베를린국립미술관 동판화 소장품독일 작가 빌리 바우마이스터(Willi BAUMEISTER, 1889-1955)의 종이 작업에 초점을 맞춘 전시이다. 나치 정권 시절 회화 작업을 잠시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그는 수백 장의 드로잉 작업을 남긴다. 전시는 기하학적 형태와 몇 개의 곡선을 사용한 단순화된 작업을 선보이며, 무대의상과 장치 디자인을 ...
벤야민 페레 <잠자라, 암석에서 잠자라>를 위한 일러스트, 1927, 쿠머 소장품, ⓒVG Bild-Kunst, Bonn 2017이번 전시 제목은 이브 탕기의 아틀리에 별칭에서 빌려온 것이다. 이는 겨우살이나무에 신비한 치유의 힘이 있다고 믿은 켈트족 성직자의 전통과 연관이 있다. 그의 아틀리에는 앙드레 브레통을 필두로 한 초현실주의자들, 미술작가를 비롯해 ...
전시 전경‘행운은 기다리는 이를 찾아온다.’ 독일 주간지 『짜이트』는 이 제목으로 쿠바 출신 작가 카르멘 헤레라(Carmen HERRERA, 1915- )의 이번 전시를 소개했다. 작가는 89세에 처음으로 회화작업을 팔았고, 뉴욕시립미술관과 휘트니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유명 갤러리에서 선보인 작품이 완판된 기적같은 스토리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1947년부...
전시 전경“이전까지 어떤 큐레이터도 이 정도의 규모로 라틴 아메리카의 예술과 유럽 현대미술의 소장품을 전시하는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다.”라는 말로 이번 전시를 표현할 만큼 독일 내의 라틴 아메리카 미술을 소개하는 최고 규모의 전시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라틴아메리카미술관과 협업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전시는 라틴 아메리카의 근현대미술이 ...
전시 전경70년대 전후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미술운동 ‘아르테 포베라’의 주요인물인 주세페 페노네는 60년대부터 특히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소재로 한 작업을 지속해왔다. 이번 전시는 대리석을 사용한 조형 작업과 캔버스 작업을 비롯해 연필을 전시장 벽에 직접 문질러 벽의 형태를 그대로 드러나게 하는 프로타주 기법의 벽면 작업을 선보인다. 특히 벽...
거북이 한숨 나무, 1994, ⓒVG Bild-Kunst, Bonn 2017, 사진: 프랭크 빈켄 70년대부터 퍼포먼스, 설치, 조각, 영화 등 장르의 경계를 넘는 폭넓은 작업 세계와 2017 빌헬름 렘브루크 상을 수상한 독일 조각가 레베카 혼(Rebecca HORN, 1944- )의 이번 전시는 마치 들숨과 날숨의 리듬에 맞춰 움직이는 듯한 <공작기계>, 세계 각국의 언어로 자신의 고통을 ...
F-111, 1964-65, 설치 전경, Art: ⓒEstate of James Rosenquist/VG Bild-Kunst, Bonn 2017,사진: Courtesy of the Estate of James Rosenquist미국 팝 아트의 거장 제임스 로젠퀴스트(James ROSENQUIST, 1933-2017)의 회고전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 3월에 작고한 작가가 생전에 직접 관여한 전시로써 그 의미가 깊다. 생계를 위해 타임스퀘어의 대형 광고판 표지 그림을 그...
사진과 탈취, 투쟁의 시간들에 대하여, 2017ⓒAkram Zaatari, Courtesy the artist 사진: ⓒKunstsammlung NRW베이루트에서 활동하는 레바논 출신 작가 아크람 자타리(Akram Zaatari, 1966- )의 전시이다. 작가는 1997년 설립된 아랍이미지재단의 설립자 중 한 명이자 주요 회원으로서 중동 사회의 이미지 생산과 순환 및 축적을 비디오 설치작업과 영상, 사진 오브젝...
빨간 수사슴, 1972, ⓒVG Bild-Kunst, Bonn 2017, 로타 쉬르머 소장품독일 작가 요제프 보이스(Joseph BEUYS, 1921-86)의 드로잉 작업을 중심으로 하는 이번 전시는 1964년 카셀 도큐멘타3에서 보이스의 작업을 구입한 이래, 꾸준히 그의 작업을 수집해 온 출판업자 로타 쉬르머(Lothar SCHIRMER)의 소장품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죽은 토끼에게 그림을 설명하는 퍼포먼...
전시 전경2012년 코르넬리우스 구를리트(1932-2014)의 아파트에서 약 1,500여 점의 미술작품이 독일 경찰에 의해 발견되어 ‘나치 약탈품’으로 주목을 받은 이래 현재까지 소유주 등 출처가 명백히 밝혀지지 않은 소장품의 일부가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특히 코르넬리우스의 아버지이자 이 소장품을 구축한 장본인, 박물관 관장에서 미술품 거래상으로, 그리고 ...
전시 전경인간이 예술을 창조하기 시작한 이래 다뤄지고 있는 동물의 모습을 다양한 작업을 통해 보여주는 전시이다. 동굴벽화에서부터 눈을 감은 강아지의 모습이 정겹게 다가오는 프란츠 마크의 <눈 위에 누워있는 강아지>(1910-11), 현대 작가 더글라스 고든이 ‘자연을 담은 비디오 예술 작업과 의학 다큐멘터리’의 중간적인 시선으로 코끼...
라튀유 영감의 가게에서, 1879 한 청년이 옆자리 여인의 의자 등받이에 손을 얹고 눈을 마주하고 있다. 햇살이 가득한 이 레스토랑 주인의 아들이 이 청년이라는 사실을 떠나, 패기 가득한 청년과 우아한 드레스의 상류층 여인, 그리고 웨이터의 시선을 통해 마네가 표현하고자 한 이 인물들의 관계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전시는 이 그림에서처럼 당시 ...
소피 이자벨 얼반, 모든 이는 여기에 있었다, 2017이번 전시는 국제적 현대미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뒤셀도르프 쿤스트할레의 창립 5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전시의 일환이다. 뒤셀도르프 예술학교의 교수와 학생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이번 전시는 ‘아카이브’라는 주제를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한다. 프랑카 회른쉐마이어(Franka HÖRNSCHEMEYER)와 ...
여인과 죽은 아이, 1903 ⓒ 드레스덴 국립 예술 소장품 독일 대표 작가이자 특히 판화와 드로잉을 비롯한 종이 작업을 통해 인간 실존의 문제를 다뤄온 케테 콜비츠(Käthe Kollwitz, 1867-1945)의 탄생 150주년을 맞이하여,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작업 중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동판화 소장품이 공개된다. 주최 측은 드레스덴 동판화 소장품을 오랫...
에두아르도 나바로, 지구를 향한 편지들, 2017, Courtesy of Eduardo Navarro ⓒStiftung Skulpturenpark Köln 2017, 사진: Veit Landwehr, bildpark.net1997년 예술품 소장가 슈토펠 부부에 의해 공원이 설립된 이래 20주년을 맞이하는 9번째 전시이다. 총 9명의 신작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 안드레아 뷔트너는 새를 위한 물 사발을, 린 메이 사이드는 <T...
ⓒ모르디오재단, all rights reserved 2007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인 만화가이자 애니메이션 제작자인 기예르모 모르디오(Guillermo MORDILLO, 1932- )의 캐릭터는 많은 이들에게 친숙하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제목을 통해 유머러스하고 때로는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들이 삶의 어두운 일면을 포착하면서도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음을 ...
1937년의 독일 국경, 독일-현대미술소장품 대여작독일 작가 지그마르 폴케의 제자이자, 뒤셀도르프 예술학교 교수를 역임한 게오르그 헤롤드(Georg HEROLD, 1947- )의 전시이다. 그는 80년대부터 예술계와 예술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조형과 회화, 설치, 오브젝트 등에 담아왔다. 특히 벽돌에서부터 지붕에 사용되는 목재, 천, 캐비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
호흡, 2017, ⓒMonica Bonvicini und VG Bild-Kunst, Bonn 2017, 사진: Jens Ziehe성, 권력, 공간과 건축을 테마로 작업을 해온 이탈리아 출신 작가 모니카 본비치니(Monica BONVICINI, 1965- )의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3612,54m³’는 전시공간의 부피를, ‘0,05m³’는 작가의 신체를 상징하는데, 이는 공간과 그 안의 내용물, 그 사이의 균형을 ...
피에르 보나르, 하얀색과 파란색의 격자무늬로 된 바탕 위에 누워있는 여인의 누드, 1909,ⓒVG Bild-Kunst, Bonn 2017“당신을 떠올리면 자유로운 영혼을 연상하게 됩니다. 화가가 가질 수 있는 행운인 자연과의 조우에서 기인한 것이겠지요. 당신을 통해서 저도 이에 동참할 수 있네요.” 이는 피에르 보나르(Pierre BONNARD, 1867-1947)가 1940년 앙리 마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