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츠아르 오카리즈(Itziar OKARIZ, 1965- ), 해양의 호흡, 상하이비엔날레 습운행전이번 비엔날레는 세 단계에 걸쳐 열린다. 먼저 학제적 사상이 격동하는 ‘습운행(濕運行)’전과 다양한 영역이 합작 공생하는 ‘생태동맹’전을 거쳐 앞 두 전시를 강화한 본 전시는 ‘물(水體)’에 대한 전시다. 물은 생명의 원천으로써 어떻게 지역을 초월하여 개체를 연결하고 ...
황빈홍(黃賓虹), 설색화훼책(設色花卉冊), 종이 위 설색원나라 이후 중국화가는 자아, 마음의 추구를 강조하며 간략한 필치로 고목, 잎 등을 그려 무한한 심의를 표현했다. 문인화가에 있어 산천초목은 눈 앞의 삶이 아니라 자유로운 영혼의 천지임을 강조하는 서화로 나타난다. 초목 화훼를 주제로 한 소장품 가운데 명·청 시대에서 근현대 작품까지 70여 점을...
착은정식동훈로(錯銀鼎式銅熏爐), 명대명나라 시기엔 도시 문화가 이채로웠으며 문인 또한 더 이상 산림에서 은둔하지 않고 개인의 취미를 찾아 추구하며 생활이 예술화되고, 예술이 생활화되는 삶을 즐겼다. 본 전시에서는 서화, 도자기, 청동기, 문방잡화 등 40여 점을 거문고, 바둑, 서예, 회화, 차, 술, 꽃, 향 등 8개 파트로 나눠 문인의 일상생활을 생동적...
조지겸(趙之謙), 맹지, 영명(猛誌, 英名) 5언시 대련(對聯), 종이 위에 해서, 각 164×43.5cm청조 비학의 발전역정과 예술성과를 볼 수 있는 전시다. 비학(碑學)은 한(漢), 위(魏), 남북조 시대 비석에 남겨진 글씨를 연구한 서예사의 갈래다. 청조 중엽, 완원(阮元), 포세신(包世臣)으로부터 북조(北朝)의 비석을 고취하여 일어난 비학서예사는 요람기, 전환기, 대...
오관중(吳冠中), 장강만리도(長江萬裏圖), 1974, 종이 위 유채, 22×500cm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한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중국작가 91인의 작품 95점을 모았다. 주제인 ‘연속(Duration)’은 프랑스 철학자 앙리 베르그손의 개념에서 나온, 중단되지 않고 영원한 지속, 영원한 변화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연속의 매 순간은 과거의 흡수이자, 미래 무궁무진한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