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전경, 구겐하임미술관 제공이번 전시의 참여작가 다섯명은 각기 자신만의 작업 스타일로 같은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미래를 이해하는 방식을 세계화가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말이다. 듀안 지안유(Duan JIANYU)는 회화와 조각, 웡 핑(Wong PING)은 디지털 시대에 급격하게 소외되어가는 장년층에 대한 애니메이션, 린 일린(Lin YILIN)은 VR 영...
정체성을 다루는 온라인 비디오들, 2018, 전시기획자 제이슨 에핑크 제공, 사진: 애론 탐슨인터넷은 우리가 동영상을 접하고, 만들고, 공유하는 방식을 완전히 변화시켰다. 매일 백만 시간 분량의 온라인 비디오가 생산되고, 이것은 영화나 TV 프로그램과는 성질을 달리한다. 택배 상자를 같이 뜯거나, 시청자와 함께 외출 준비를 하는 비디오 또는 브이로그(Vlog...
살바도르 달리, 간부회의 경주와 긴 이야기, 1969, 석판화성서상의 여행기, 재미있는 모험담, 전래동화 등을 주제로 피에르 보나르(Pierre BONNARD), 외젠 들라크루아(Eugène DELACROIX),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 등 수많은 작가가 이미지와 텍스트의 경계를 오가는 작업을 해왔다. 1440년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와 압착 프레스의 발명 이후로 작가 역시 에칭...
황제나비, 2011, 마이크로컨트롤러, 라이트 센서, 전자 센서, 알루미늄, 작가 제공멕시코시티의 외곽에 있는 농경 지역에 거주하며 나후아 언어와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를 운영하는 작가 겸 엔지니어 페르난도 팔마 로드리게스(Fernando PALMA RODRIGUEZ, 1957- )의 작업은 소프트웨어에 의해 가동되는 로보틱 아트이며 미국에서의 첫 개인전...
케이디 놀랜드, 무제, 2008, 워커아트센터 제공 피터 휘슐리와 데이빗 와이스(Peter FISCHLI&David WEISS)의 1987년 영상작품 <세상이 돌아가는 법>에서 제목을 따온 전시는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어찌 보면 ‘하찮은’ 재료를 사용하는 작가의 작품을 모았다. 주로 콜라주나 아상블라주 작업이 많으며, 뉴욕 거리 위에 눌어붙은 찰흙부터 로...
파고다, 1982, 캔버스에 아크릴 및 직물, 홀마크 소장품 제공선구적인 페미니스트 작가 미리엄 샤피로(Miriam SCHAPIRO, 1923-2015)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기획된 전시는 작품 29점과 영향을 받은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 28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식적인 패턴과 직물을 사용한 여성적인 공예기법으로 남성 우월주의 또는 저급 미술로서의 공예에 대한 시각...
전시 전경, LA현대미술관 제공LA현대미술관이 위치한 그랜드 가에 레지던시 참여 작가 로렌 핼시(Lauren HALSEY, 1987- )가 장소 특정적 작업을 전시한다. 일정 기간마다 계속 변화하는 이 설치 작업은 마치 꿈속에 나올 것 같은 동굴같은 조형물 속에 관객이 들어가서 머무르거나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작가에게 이 공간은 LA 토박이 흑인으로...
카와우치 린코(Rinko KAWAUCHI), 무제, 2012, 작가 제공제임스 볼드윈(James BALDWIN, 1924-87)의 1962년 작 에세이 <창의적인 과정> 속 표현을 빌려 제목을 지은 이 전시는 숨 가쁘게 달려온 과거, 혼란스러운 현재, 예측 불가능한 미래의 흐름 속에 놓인 우리가 이 불확실한 세상에 대해 어떠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 묻는다. 그리고 사회적, 환경적 이슈를 ...
한스 하케(Hans HAACKE), 응축된 정육면체, 1965-2008, 허쉬혼박물관 제공 부존재라는 철학적 개념에 대해 아티스트들은 어떠한 생각을 해왔으며, 무엇을 표현하여 왔는가. 허쉬혼박물관의 방대한 컬렉션을 통해 지난 70년간 작가들이 몸의 부존재, 또는 의식과 기억의 부존재, 더 나아가 실체의 부존재에 대해 탐구해 온 흔적들을 살펴볼 기...
코지마 노부아키(Nobuaki KOJIMA), 무제, 1976, 워커아트센터 제공 불확실성과 경계, 지역 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요즘 국제정세를 반영하여 워커아트센터는 소속, 시민권, 국경을 테마로 하는 전시를 마련하였다. 우리가 과거를 기념하는 방법과 사회적, 지역적, 정치적 구조들이 현재 우리의 모습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 이해하고자 기획된 ...
일렁이는 빛(Shimmer Bright), 1968, 캔버스에 유채바넷 뉴만(Barnett Newman, 1905-70)은 20세기 중반의 미국미술에 정신적 영감을 불어 넣었다. 화면에 지퍼 라인이 있는 듯한 특징으로 유명세를 얻는 뉴만의 작품을 모아본다.- 이나연 미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