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은 기분 좋은 존재다. 초록색 잎사귀가 무성한 공원에서 크게 숨을 들이마시면 몸속까지 깨끗해지는느낌을 받고, 나무가 우거진 길을 걸으면 향긋한 피톤치드 냄새에 머리도 맑아지는 것 같다. 식물의 가진이처럼 뛰어난 정화 능력은 미세먼지, 중국발 황사 등 깨끗한 공기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 근 몇 년사이에 더욱 빛을 발했다. ...
50년 전 젊은 화가 강광은 홀연히 제주도로 내려온다. 당시 한국미술계는 앵포르멜의 도도한 흐름이 주춤하면서 ‘추상과 창조’라는 가치를 저변에 깐 설치, 행위, 개념 등 아방가르드 미술운동이 맹위를 떨칠 때였다. 그런 중차대한 시기에 젊은 예술가가 오지 제주에서 역사적 진실탐색과 미적 욕망 충족을 동시에 추구했다는 점은 어떤 의미에서는 아이러니...
Go through 展은 세대가 다른 작가들의 서로의 관점에서 지나간 세대와 동시대 미술세계를 존중하고 격려하며 이해하는 장을 마련코자 합니다.1부는 <and then 2018.7.6 ~ 7.29> 자하미술관의 신진작가 공모 ZAHARTIST에 선정된 작가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전시이며, 이어 <백수지년 2018. 9. 28 ~ 10.21> 100세를 바라보는 원로화가들의 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