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뒤가 가장 앞이다⟫는 한국에서 이미 거장이 된 정현과 새로운 신예 아티스트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고요손이 만나 서구 미술사의 보편적이고 필연적으로 여겨진 계보와 제도를 의심해 보고, 그 임의적 가능성을 예술적으로 탐구해 보는 전시이다. 전통 속에서 조각적 방식을 해체하고 그 전통을 혁신하는 정현의 작품과 경계 자체도 없이 감각적으...
청춘(靑春)은 푸를 ‘청(靑)’에 봄 ‘춘(春)’을 쓴 ‘푸른 봄’이라는 뜻으로 인생에서 가장 파릇파릇한 시기를 말한다. 지금 청춘을 보내는 중인 사람은 잘 모르겠지만 이미 청춘을 훌쩍 넘긴 사람이라면, 인생에서 가장 예뻤을 때를 물어보면 ‘나의 청춘’이라 쓰지 않을까 싶다. 박지현, 유지희 작가의 작품을 보는 순간 ‘청춘’...
눈으로 볼 수 없지만 우리는 사각의 프레임 속에 살고 있다. ‘사각 프레임 사회’ 이것은 인식하고 있는 사회의 모습이며 고정관념과 관습, 통제, 인공적 등의 속성을 지닌, 자신이 선택하기도 전에 이미 태어났을 때부터 결정되어 있는 모든 것들을 말한다. 우리는 결정된 것들을 학습한다. 그것들은 이미 뿌리 깊게 적용되어 의심할 여지도 없이 당연한 것들...
‘IDUN, MAGIC MOMENT’ 봄은 기다린다,당신의 색이 발하기를사람들은 영원한 젊음,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탐닉한다. 매일 꽃같이 화사하고 생동감 있는 나날들을 추구하지만 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저마다 가장 아름답게 발하는 절정의시기를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꽃이 비밀을 하나씩 간직하며 봄의 색깔을 발산하듯이 다채로운 색상을뽐내는 나비, ...
사진, 미술 공유공간 Space22는 조현택작가의 기획공모 <스톤마켓(Stone Market>전을 2024.8.27.일부터 9월12일까지 개최합니다. 조현택작가는 주로 도시와 비도시의 경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도시 외곽의 기이한 풍경을 통해 그로테스크한 한국사회의 이면을 드러내는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작가가 2019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스톤...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에서 자연을 깊이 사유하며 그 본질을 담아내고자 했던 두 거장, 권영우와 김창열의 작품 세계를 만나는 특별한 전시 ⟪두 개의 숨 권영우·김창열⟫이 개최됩니다. 이번 전시는 자연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두 작가의 예술 여정을 조명합니다. 권영우 화백은 '종이'라는 자연의 재료를 사용해 그 본연...
향, 푸른 연기靑煙 피어오르니여향與香, 함께한 향기한자 ‘향(香)’은 좋은 향기라는 뜻을 가진 글자로, 곡식이 그릇에 담겨져 있는 모양에서 나왔다. 즉, 향은 곡식에서 나는 좋은 냄새를 의미한다. 이후 향의 의미는 확대되어 ‘좋은 냄새’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사람은 좋은 냄새를 곁에 두고자 주변에서 좋은 향기가 나는 물질을 찾고 가공하여 향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