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김달진미술연구소의 웹사이트가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그리고 동시에 도서 부분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도서관리 프로그램 대신 자체적인 관리 프로그램을 쓰게 된 것이다. 또한, 따로 분리되어있던 달진닷컴의 도서란과 한국미술정보센터의 도서검색란도 연동이 될 예정이다.

도서관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쓰지 않고 자체적인 개발을 하게 된 이유는 한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바로 일반도서관과 전문자료실의 차이 때문이다. 전문자료실은 일반도서관보다 자료의 절대량은 적지만 해당분야의 집중적인 자료수집을 통해 높은 전문성과 집약성을 가졌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다 보니 기존에 공공도서관이나 학교도서관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만으로는 자료관리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일반도서관에는 없는 특수한 자료가 입수되어 예외적인 상황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전문자료실이 저마다의 특성에 맞는 도서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쓰고 있고, 김달진미술연구소에서도 이제 맞춤형 도서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도서관리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모든 작업은 클릭 몇 번, 타이핑 몇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철저한 계획을 세웠더라도 예기치 못한 오류와 마주치기도 하고 생각지 못한 난관에 봉착하기도 한다. 한 걸음 한 걸음이 어렵지만, 그래도 달진닷컴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 인고의 시간을 통해 바라는 것은 하나다. 정보를 찾기 위해 사이트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더 나은 만족을 주는 것. 서비스를 제공하고 만드는 사람이 바라는 것은 이 한 가지일 것이다. 변신이 완료된 달진닷컴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줄 수 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