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12년 중반을 지나 나무의 잎은 무성해졌고, 매미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여름이 찾아왔다. 그 시간 동안 우리 연구소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고 나에게도 변화가 왔다. 나는 김달진미술연구소의 일원이 되었고, 연구소는 웹사이트 달진닷컴(www.daljin.com)이 리뉴얼되어 지난달 오픈했으며, 서울아트가이드는 지난 7월호부터 기획사 없이 자체제작으로 제작하여 이번 달부터 아이패드용 디지털매거진도 발행된다.

자체제작에 첫발을 내디든 나의 지난 6월은 자전거를 배우다 자전거를 잡아주던 아버지의 손이 떨어진 그 순간의 두려움과 설렘이랄까. 기획사의 손을 거치지 않고 우리의 힘으로 제작한다는 설렘, 그리고 아직 실무경험이 부족한 나로 인하여 폐가 되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공존했다. 과월호에서 실수한 적이 있기에 꼼꼼하게 작업 하려고 노력했다. 팀장님을 비롯한 편집팀 덕분에 큰 문제 없이 잘 진행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디지털매거진은 현재 아이패드에서만 구현되고 있지만, 곧 안드로이드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손쉽게 ‘서울아트가이드’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고 또, 독자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사람들이 좀 더 편리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이렇게 점점 발전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김달진미술연구소가 앞으로 어떤 신선함과 정보 그리고 재미를 주는지 기대하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