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커뮤니티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알림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김달진미술연구소 소식] 134호, 그리고... 기대

편집부


잠시 눈을 감고 그림을 그려본다. 처음 가보는 낯선 정류장에서 2001번 버스를 탔고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고 지나치면서..., 마치 하루가 지나가는 것처럼 보람과 감동의 희열들이 순간 지나갔고, 길을 잘못 들어가 우회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버스는 출발하기 시작부터 쉬지도 않고 달린 탓인지 잠시 휴게소에 들러 정비를 한 적도 있었으나, 이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직까지 달리고 있다. 지금 달리고 있는 2001년부터 출발한 버스는 나의 인생 한구석에 작은 조각의 기억이지만, 버리지 않고 모든 애정을 쏟을 만큼 노련한 손놀림으로 그림자의 역할로 묵묵히 자리를 지켜가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 내가 타고 있는 버스는 다른 버스로 교체되었다. 너무 많이 달려서 부품을 갈아 끼워도 이미 낡아, 새로운 신식버스로 교체하면서 동시에 운전자도 교체하게 된다.

그렇다. 서울아트가이드는 2001년 김달진미술연구소 개소 이후 지금까지 134호를 만들었으며 다음 호를 준비 중에 있다. 비록 무료 잡지이지만, 유료 미술잡지보다 진화되고 미술계의 큰 영역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오래전 김달진 소장님과 단둘이서 업무를 볼 때, 고민과 걱정의 먹구름을 항상 머리 위에 달고 다니시던 소장님께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 소장님! 걱정 마세요. 제가 10년은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이후, 정말로 그 말처럼 되었고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으나 누군가에게 ‘편집자’ ‘, 편집팀장’ ‘, 편집디자이너’로 불리면서 너무나 당연하게 느끼며 살고 있었다는 사실 앞에서 깜짝 놀라긴 했지만, 당연히 내가 서 있는 이 자리에서 멈출 수가 없다는 것이 평소 나의 신념이었고, 후회 없이 지나갔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미술계 속에서 서울아트가이드는 항상 많은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진행형 잡지이다. 앞으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균형으로 모태가 되어 소통의 연결고리가 많아진다면 다양한 예술적 수용욕구는 채워질 수 있을 것이고, 예술문화 전체의 질적인 향상도 가능해지리라 기대해 본다.

- 윤기섭 | 김달진미술연구소 총괄팀장
- 서울아트가이드 2월호(vol.134_2013)

전체 0 페이지 0

  • 데이타가 없습니다.
[1]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