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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술사업 탄력받는다…홍라희씨 리움관장 복귀

관리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월 24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에 취임한 데 이어 부인인 홍라희 씨(66)도 지난 16일자로 삼성미술관 리움에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미술계의 `큰손` 삼성그룹의 미술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건희 회장과 홍라희 관장이 삼성문화재단과 리움에 동반 복귀한 것은 2008년 6월 삼성그룹 특검 여파로 나란히 이사장직과 관장직을 내놓은 지 33개월 만이다.

홍 관장은 사임할 당시 삼성문화재단 이사직도 내놓았지만 이번 이사 복귀는 이뤄지지 않았다. 홍 관장은 지난 16일 열린 리움 기획전 `코리안 랩소디` 개막 행사에도 관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리움 관계자는 "일본 대지진 참사 등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별다른 공식 행사 없이 조용히 복귀했다"고 전했다. 복귀 배경에 대해 관계자는 "리움 관장 퇴임 이후 미술계 안팎에서 미술에 대한 경륜이나 안목을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문화계 발전을 위해 복귀해달라는 요청에 (홍 관장이) 오래 고민하다 결심하셨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이 재단 이사장으로 복귀한 것도 선대 회장이 설립한 재단인 만큼 이사회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홍 관장의 복귀는 지난해 8월 리움이 기획전을 재개함에 따라 어느 정도 예상됐던 수순이다. 다만 복귀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했다.

이 회장과 홍 관장의 동반 복귀로 삼성 미술 사업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특검 이후 2~3년간 삼성 미술 사업은 크게 움츠러들었고 그 결과 국내 미술시장도 작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한 갤러리 대표는 "삼성이 앞으로 좋은 전시에 치중할뿐더러 미술품 수집도 공격적으로 하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말했다. 홍 관장은 관장 사퇴 이후에도 여동생 홍라영 총괄 부관장과 함께 리움 운영에 직ㆍ간접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면에 나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과는 다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이 회장의 재단 이사장 복귀로 문화재단이 기업 후원을 받는 데 힘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실제 삼성 특검 이후 문을 닫았던 태평로에 있는 로댕갤러리는 5월 재개관을 목표로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리움은 4월 초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분청사기 전시를 열며, 6월에 예정된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열리는 이우환 전시에도 물밑에서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전시로는 올 7월 알렉산더 칼더전과 12월 고미술 전시인 조선화원대전을 연다.

김달진 미술평론가는 "홍 관장 복귀는 가뜩이나 어수선한 미술계 분위기에 활력을 주는 소식"이라며 "실질적으로 작품 수집에도 영향을 주겠지만 분위기 쇄신이라는 상징성도 크다"고 말했다.

서울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한 홍 관장은 고미술과 현대미술, 세계미술 흐름을 꿰뚫고 있는 안목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관장을 사퇴한 뒤에도 한국 미술계를 움직이는 인물 1위로 거론될 만큼 위상이 남다르다. 한편 이른바 `신정아 사건`에 휘말려 2007년 11월 성곡미술관 관장직에서 물러났던 박문순 씨도 지난 1일자로 성곡미술관 관장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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