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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물 형상의 꼴라주, 알리사 파즈

송지선


Q. 하이브리드(Hybrid)와 일루젼(Illusion)에 대한 관심을 작품에서 어떻게 보여주고 있는가?

A. 본인은 모든 다양한 출신으로 이루어진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났고 또 다문화 가정으로 입양된 개인사를 가지고 있다. 성인이 된 후에도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여러 나라를 다니며 작업 활동을 하고 있어 나와 하이브리드와 다문화(Multi-culture)는 아주 밀접한 단어이다. 관람객이 본인의 작업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면 평면이 아닌 입체감 있는 물질들을 덧붙여 제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그림자를 그려 넣어 그 실제 물질을 실제가 아닌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등 시각적인 착시로 보는 이와 게임을 하듯이 작업을 한다.


Q. 작업에서 괴물(Monster)형상과 나무(Tree), 초상(Portrait)이 두드러지게 표현되고 있다. 그 이유와 작품의 본인 작품의 특징을 설명한다면?

A. 괴물 작업이 처음 등장하게 된 것은 2004년 출산을 하면서 한동안 작업할 수 없던 작가 본인이 다시 작업을 시작하려 했을 때 느꼈던 자신을 표현한 것이다. 세계와 자신이 무척 거리감 있게 느껴졌고 자신이 마치 외계인이 된듯했다. 그리고 나무는 여러 가지들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이 세상 같아 보였다. 홀로 서있는 개인이기도 하고 모이면 하나의 전체 풍경이 되기로 하는 자연물이지 않은가. 얼굴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최근 작품들은 정체성(Identity)를 잘 나타내는 신체 부위이기에 다양한 이미지를 이용하여 꼴라주 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Q. 앞으로 있을 주요 전시 계획을 알려 달라.

A. 현재 진행 중인 인물 형상에 꼴라주 형식으로 사물을 덧붙이는 작업을 중심으로 내년 3월에 프랑스에서 열릴 ‘2012 아트페어드로잉 지금(2012 Art Fair Drawing Now)’에서 개인전을 준비 중이고 가을에는 소속 갤러리인 뒤칸&하우드꾸와갤러리(Dukan & Howrdequir Gallery, Paris)에서 개인전을 가질 예정이다.



알리사 파즈(Alicia Paz) www.aliciapaz.co.uk

프랑스와 미국에서 수학한 후 런던대 골드스미스컬리지 디플로마과정과 왕립미술대(RCA)를 졸업하였다. 현재 런던에서 거주하며 예술가 개인과 사회와의 관계에 관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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