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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신임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서성록 회장

김달진


새로 제18대 한국미술평론가협회 회장으로 선임된 안동대교수 서성록(51세) 씨를 만났다. 전임 윤진섭 회장이 16, 17대를 연임했고 이번에 임기 2년, 새 회장으로 선출된 것이다. 한국미술평론가협회(미평)는 1957년 출발하여 60년대 중반에 잠시 활동이 중단되었지만, 현재는 창립 50년이 넘는 단체이다. 현재 미평은 고문 이경성, 유준상, 이구열, 유재길, 윤우학, 오광수(상임고문)씨를 포함하여 59명이다. 미평에서 발행하는 『미술평단』은 2007 겨울호로 통권 87호가 되었다.


앞으로 미평을 이끌어 나갈 회장으로써 협회 목표중의 하나로 회원의 확대를 꼽았다. 미평은 역사를 지닌 단체로써 회원가입이 엄격하나 그로 인해 관문이 높고 가입이 까다로워 협회의 발전에 필요한 유능한 신진 평론가들의 유입이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필요에 의하면 정관을 고쳐서 새로운 회원들을 통해 정보교환과 비평 활동의 활성화로 그동안 많은 미술행사들 있음에도 소홀했던 검증과 중요한 행사들의 조명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서성록 회장은 최근 미술계의 동향이 미술시장의 흐름에 함몰되고, 미술관과 학회 중심으로 흐르니 평론가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 전시 또한 큐레이터가 기획하고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비평가는 더더욱 지면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 평론이란 외부에는 화려하게 비추어지지만 전업비평가로 사는 것은 어려운 현실이다. 많은 작가들이 조명을 원한지만 그것을 채워줄 수 있는 여건은 부족하며 평론마저도 소비되고 있는 경향이 있다. 그 동안 미평에서 발행하는 『미술평단』은 전문 문예지임에도 불구하고 노정권에 의해 ‘편파코드’ 정책으로 문예진흥기금 지원이 중단되었는데 “공정성에서 어긋나는 일이 아니었느냐”고 지적했다.


새로운 계획으로는 창간 20년이 된 『미술평단』을 더욱 충실한 정론지로써 발전시키고 합본호를 발간할 예정이며, 예전엔 발간되었다가 중단된 『미평 엔솔로지』를 부활시키는 것을 꼽았다. ‘한국의 자랑스러운 미술가 100인(가칭)’을 근대, 현대로 각 50권씩 미진사에서 발간하는 것과 오는 5월 양주 박수근미술관에서 '박수근 회화의 기조와 정신' 세미나를 개최한다. 기업의 후원을 받아 새로운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상을 제정할 수 있으리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회장은 홍익대 미대와 동대학원 미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 당선으로 등단, 2001년 월간미술대상 평론부문 대상, 2006년 한국미술저작상(김세중기념사업회)을 수상하였다. 우리나라에서 80년대 말 포스트모더니즘 이론에 앞장섰으며 저서를 10여 권 펴냈다. 크리스챤 미술, 기독교 신학적 미학에 관심이 많으며, 현재 논문 중심의 '개혁주의 예술의 흐름'과 렘브란트, 밀레, 고흐, 루오, 박수근, 황유엽, 하동철 등 기독교 미술가 중심의 '예술과 영성'이라는 제목의 저서를 준비 중이다.



서성록(1957- ) 미술평론가, 홍익대 서양화과 학사, 홍익대 미학과 석사, 현재 안동대 미술학과 교수, 한국미술평론가협회 회장,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이사, 문화체육관광부 평가위원 등 역임, 제10회 하종현미술상 평론가상(2010), 원간미숼 미술평론부문 대상(2001) 등 수상, 『미술의 터치다운』(2009, 예서원), 『한국현대회화의 발자취』(2006, 문예출판사) 등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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