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르 야흐야

1.10 - 2.2
바레인 마나마 알바레흐아트갤러리

나자르 야흐야(Nazar Yahya)는 1990년대 초 이라크 전쟁으로 인해 요르단으로 망명을 했어야만 했던 아픔을 지니고 있다. 전쟁이 끝난 후에 다시 돌아간 고향 바그다드는 그로 하여금 참담했던 전쟁의 흔적들만을 되새겨줄 뿐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작가는 미국의 석유산업을 이끄는 도시 휴스턴에서 아티스트로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를 전쟁의 희생양으로 만들었던 ‘기름’이라는 모티브가 이젠 그의 인생에서 또 다른 맥락으로 작용을 한다. 이번 개인전에서 보여줄 그의 신작들은 그의 망명을 성경에 나오는 조셉의 망명에 빗대에 풀어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