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솔 조각전 상생-경계에서
2023.09.06(수) - 09.11(월)
인사아트센터 3F G&J Gallery
조 솔작가는 현대의 삶을 살아가는 인간들의 이기심에 의한 환경변화, 전쟁으로 고통하고 신음하는 생명체를 생각하며 경계선상에서 상생을 희망하는 작품들로 작업을 진행하였다고 한다.
이번 전시는 전쟁과 질병, 기후변화로 인한 천재지변에 의해 동물들과 인간의 삶이 피폐해지고 있는 현실에서 새로운 희망을 갈구하는 염원을 담아 거주지를 잃어가는 북극곰, 수달, 다람쥐들을 나무, 돌, 세라믹 등 자연친화적인 재료로 표현하였다.
조 작가는 그동안 인체를 소재로 한 작업을 계속해왔고, 이번 전시에서 동물, 식물 등으로 작품 세계의 확장을 시도한다. 기후변화에 거주지를 잃은 북극곰, 다람쥐, 수달 등을 나무, 돌, 세라믹 등의 자연친화적인 재료로 오브제와 결합해 표현했다. 작가는 “인간 관계, 신뢰에 대한 변하지 않는 고민이 자연으로 회귀해 인체를 넘어서는 작품관으로 나아갔다”라고 설명한다
대리석가루와 수지를 이용한 부조작품들과 테라코타와 슬립을 이용한 도자기 작품들을 LED조명과 광섬유를 결합하여 작품재질에 변화를 모색한 점도 눈에 띈다.
2019년 무등갤러리에서 전시 되었던 '본질로의 회귀' 를 비롯하여 작가가 계속 작업해 온 입술 시리즈도 이번 전시에 발표되어 있다. 대리석과 LED조명을 사용하여 표현된 '입술시리즈'에는 선과 악의 언어와 전쟁과 사랑등의 의미있는 메세지들을 다양한 입술의 표정으로 소통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다.
작성: 김순기
museum@dalj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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