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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배 개인전 《문지르고 끼이고 빛이 나게(Rub, Jam and Glimmer)》,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

객원연구원


이정배 개인전 《문지르고 끼이고 빛이 나게(Rub, Jam and Glimmer)》
2023.9. 21.(목) - 2024.2.11(일)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



-수백 번 색을 올리고 갈아낸 기하학적 형태의 자연이 전하는 아름다움-
-순금과 순은으로 제작한 인왕산 풍경 조각-
-신작 ‘돌과 나무의 드로잉’ 시리즈 처음 선보여-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는 2023년 가을 기획전으로 오는 9월 21일(목)부터 2024년 2월 11일(일)까지 이정배 개인전 <문지르고 끼이고 빛이 나게(Rub, Jam and Glimmer)>를 개최한다. 전시에 앞서 2023년 9월 20일 수요일 오후 2시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에서 기자간담회가 있었다. 총 13점의 작품을 작가가 직접 태양, 산, 달빛 등 자연을 기하학적 형태로 구현한 작품들부터 순금과 순은으로 제작된 인왕산, 그리고 새롭게 선보이는 ‘돌과 나무 드로잉’ 시리즈까지 작품의 제작 의도과 과정을 설명하였다.



은의 인왕산(Silver Inwang Mountain)과 금의 인왕산(Gold Inwang Mountain), 2023, 9.5x4.5㎝(각 각의 크기), 순금과 순은을 재료로 만든 작품

  이정배 작가는 도시를 거닐다 건물 사이로 우연히 마주하거나 발견한 자연의 한 조각을 더 이상 날 선 시선이아닌 고요하고 담담한 마음으로 수용하며, 자연을 색면의 기하학적 형태로 만들어내는 과정과 색을 올리고 갈아내는 수백 번의 반복작업 끝에 남는 작품 표면의 미묘한 아름다움에 집중한다.



은의 가시와 나무(Silver Thorn and Tree), 2023, 101.7x11.8x9.5㎝

  작가는 직선은 구속이며 속박이라는 생각을 작품을 통해서 구현하고 있다.  인공적으로 구획된 원형도 직선의 연장으로써 역시 구속이고 제한이라고 보고 있다.





빛의 산(Mountain of Light), 2023, 330x50x11


  이정배는 산수화의 관점에서 우리를 둘러싼 현대사회의 풍경을 그려온 작가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경외의 눈으로 바라보는 한편, 필요와 욕망에 의해 무분별하게 자연을 재단하는 인간에 비판적 태도를 견지했던 그에게 최근 몇 년 사이 관조적 태도가 엿보인다. 도시를 거닐다 건물 사이로 우연히 마주하거나 발견한 자연의 한 조각을 그는 더 이상 날 선 시선이 아닌 고요하고 담담한 마음으로 수용하며, 자연을 색면의 기하학적 형태로 만들어내는 과정과 색을 올리고 갈아내는 수백 번의 반복작업 끝에 남는 작품 표면의 미묘한 아름다움에 집중한다. 






찬란한 햇빛(Bright Sunlight), 2023, 220x118x1


건물의 뒤에서 비껴서 비추는 빛의 굴절은 건물의 직선에의해 굴절되어 또 다른 형태의 빛의 보양을 가진다. 작가는 형태 뿐만아니라 빛과 색도 도시에서 예리한 시각으로 발견하고 새로운 시각과 철학으로 재현하고 있다.  






삼각산-토르소(Triangular Mountain-Torso), 2021, 26x15x15each(3pcs)


  점 선 면으로 구성된 사물의 해석을 신선한 시각으로 보면서 작가는 철학적 사유로 얻은 탄탄한 신념 위에서 새롭게 재현하며 특히 작업의 매 순간과 과정에도 예술가의 정신과 그의 철학적 사유를 담아 내고 있다. 관람자는 그 결과물로서의 작품에서 도가의 선과 깨달음을 느끼고 공감하게 된다. 

작성: 김순기
museum@dalj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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