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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 영롱함을 넘어서》, 갤러리현대

김달진



《김창열: 영롱함을 넘어서》
2024.4.24 – 6.9
갤러리현대

갤러리현대는 김창열의 작고 3주기를 맞이하여 김창열 개인전 《영롱함을 넘어서》를 4월 24일부터 6월 9일까지 개최한다. 1976년 갤러리현대는 프랑스 파리에서 활약 중인 김창열 화백의 초대전을 개최하며, 그의 물방울 작품을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하였다. 이후 화백의 마지막 전시가 된 《The Path》(2020)까지 열네 번의 전시를 함께하며 반세기 동안 소중한 인연을 이어 왔다. 《영롱함을 넘어서》 전은 갤러리현대에서 열리는 김창열 화백의 열다섯 번째 개인전으로, 물방울을 통해 예술의 본질을 탐구해 온 작가의 조형 의식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전시에는 마대 위 물방울이 처음 등장하는 1970년대 초반 작품부터 2010년대 제작된 근작까지 김창열 화백의 예술 여정을 회고할 수 있는 주요 작품 38점이 소개된다.



2층 전시실

김창열 화백은 1971년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물방울을 선택한 이후, 물방울(Illusion)과 물방울이 존재하는 표면(Real)의 관계를 통해 예술의 본질을 평생에 걸쳐 재검토해 왔다. 전시 제목 《영롱함을 넘어서》는 처음 물방울을 대면했던 그 순간의 영롱함을 화면에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 온 작가의 조형적 의지의 표상이자, 그의 대표작으로 불리는 1970년대 물방울을 또다시 뛰어넘어야 했던 50년간의 미적 여정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수행에 가까운 물방울을 통한 예술의 본질, 즉 일루전(Illusion)에 대한 도전과 이를 통해 당도하고자 했던 조형적 아름다움을 살펴보고자 한다. 



지하 전시실


김창열의 물방울은 그간 ‘수행’, ‘성찰’, ‘회귀’ 그리고 전쟁으로 죽어간 많은 영혼에 대한 ‘레퀴엠’ 등 서사를 품은 은유적인 언어로 읽히고 해석되어 왔다.  이번 전시 《영롱함을 넘어서》에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아 왔던, 김 화백이 예술의 본질에 다가가고자 반세기 이상 묵묵히 고심하며 실험한 물방울의 다양한 표현과 그것이 놓인 표면과의 관계, 즉 조형 언어의 여정을 살핀다. 따라서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은 김창열 화백의 영롱한 물방울이 가진 깊이와 다채로움, 그 눈부신 아름다움이 가진 큰 울림을 더욱 명징하게 경험할 것이다. 이에 더해, 이번 전시에서는 오랜 기간 거장으로 사랑받아 온 작가의 3주기 회고전을 기념하여 다양한 소장가들의 작품을 한곳에 모았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지닌다. 



김창열 작가 - 포트레이트 이미지 (2010년). 
Courtesy of Kim Tschang-Yeul Estate and Gallery Hyundai. 갤러리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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