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컬럼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연재컬럼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제6회 영은미술관 영은창작스튜디오 - 심사평

하계훈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영은미술관의 영은창작스튜디오 프로그램에 지원한 작가들의 포트폴리오를 검토하면서 다시 한번 느끼는 점은 최근에 들어 우리나라의 젊은 작가들의 도약과 성장이 눈에 띠게 드러날 뿐 아니라 작품의 경향도 다양하면서 작가 개개인 사이의 편차도 그리 크지 않게 상향 평준화되어 간다는 점이다. 이러한 젊은 작가들의 성장과 활약의 동인을 여러 군데에서 찾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작가들의 의욕과 열의를 꼽을 수 있으며 이러한 작가들 사이의 공동창작과 상호교류의 환경을 마련해주는 창작스튜디오 프로그램의 성과 역시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점에서 영은미술관의 선구적인 창작스튜디오 프로그램의 기여도는 높이 평가할 만하다. 영은미술관의 창작스튜디오 프로그램이 이번부터 입주기간을 2년으로 연장한 것도 작가들의 안정적 창작환경 확보와 창작 에너지를 북돋아주는 훌륭한 결정이라고 생각되며 2년 후 더욱 좋은 작품들이 많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에 선정된 작가들은 활발한 창작활동과 작품의 독창성과 장래성 면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최종적으로 선정되지 못한 작가들 가운데에도 훌륭한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들이 많았기 때문에 심사자의 한 사람으로서 더 많은 작가를 선발하지 못한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창작스튜디오 프로그램이 본격화된 것이 불과 10년이 안 되지만 오늘날과 같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작가들의 노력과 스튜디오 프로그램을 둘러싼 관계자들의 협력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의 창작스튜디오 프로그램이 좀 더 전문화와 심화 과정을 거쳐 우리 작가들이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도약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작가들의 성실한 노력과 창작스튜디오 운영자들의 다양한 도움이 필수적이다. 이번 영은창작스튜디오 프로그램 심사를 마치면서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국공립 뿐 아니라 사립 차원에서도 더 다양하고 견실한 창작스튜디오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겨나서 우리 작가들이 국제적으로도 도약할 수 있는 창작 작업의 날개를 달아주게 되기를 희망해본다.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