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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1882-1967)전은 크게 1900년에서 1924년 사이 제작된 작품들로 구성된 ‘작가수업’ 시기와 그 이후 호퍼의 작품세계가 완성됐던 ‘성숙기’로 나뉘어 구성됐다. 호퍼는 20세기 초반 파리에 여러 차례 체류하면서 접했던 유럽의 화가들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특히 그의 작품의 특징을 이루는 독특한 시점이라든가 빛에 대한 감각은 드가나 발로통 등과 연결된다. 1924년 부르클린미술관과 프랭크렌갤러리에서의 전시를 계기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도록 해줬던, 초현실적 분위기가 감도는 특유의 리얼리즘 스타일의 미국적 풍경들이 호퍼 작품세계의 제2장을 장식하게 된다.

- 여문주 프랑스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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