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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새발견전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13-06-06 ~ 2013-07-14

  • 참여작가

    강영민, 권기수, 권오상, 김준, Mod(10명), 김지훈, 김창겸, 김태진, 라선영, 왕치, 이현진, 윤현선, 이기일, 이동환, 이준형, 전미래, 전수현, 천성길, 최경우, 최현주, 후디니, 반달, 코마 외

  • 전시 장소

    문화역서울284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02.3407.3500

  • 홈페이지

    http://www.seoul284.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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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과 어떻게 만날 것인가

- 문화역서울 284_2013년 기획 프로젝트2

<대중의 새발견 – 누가 대중을 상상하는가?>

6월 5일(수)부터 7월 14일(일)까지 개최


                                            


□ 문화역서울 284 (구 서울역사)의 2013년 두 번째 기획프로그램인 [대중의 새발견 – 누가 대중을 상상하는가?] 가 2013년 6월 5일(수)부터 2013년 7월 14일(일)까지 진행된다. ‘새발견 시리즈’의 두 번째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을 이 프로그램은 이전 첫 번째 기획프로그램이었던 [서브컬처 익스프레스 2013 - 여가의 새발견] 과의 연속성을 갖는다. 


□ 오늘날 우리는 고도성장 과정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계층화와 지역문화가 교차하여 만들어지는 ‘대중의 시대’에 살고 있다. 민족, 국민, 대중, 시민 등 현대를 사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다양한 용어와 개념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대중’이라는 개념은 보다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근대의 산업사회 이후 등장한 ‘대중’이 정치경제적 의미에서의 대중이었다면 현대의 ‘대중’은 문화예술의 주체적, 객체적 특성과 연결되어 경제적 관점에서 부각되고 있다. 문화역서울 284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특성을 문화예술적 관점에서 잡아내고, 이러한 현상적 변화에 대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자 한다. 


□ 이전 [여가의 새발견]이 대중의 문화행위의 근원적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여가’에 집중하였고, 그 방식이 대중이 주인공으로 스스로 서는 대중주의 미학의 시대에 대한 인식에 기반하였다면, 이번 [대중의 새발견] 은 예술가의 예술행위의 근원적 목적이자 그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 ‘대중’에 집중하는 기획이다. 이번 전시는 예술가들의 시각에서 조명하는 대중, 대중문화, 대중미학을 중심으로 구성하여 오늘날 현대미술과 대중의 문화가 어떻게 융합하고 새로운 형식과 표현을 획득해 나가고 있는지를 보이고자 기획되었다. 즉, 일상에서 성장한 취미와 문화적 표현이 전문적 예술가를 통해 발현할 때 어떤 형식으로 드러날 수 있는가를 전달하고, 이를 통해 예술보다는 문화를 중심으로 대중과 함께 호흡하려는 문화역서울 284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을 갖는다. 


□ 초대 작가들은 난해함과 이론적, 미학적 접근을 중심으로 하는 지금의 ‘현대미술’의 특성보다는 대중과 어떻게 만날 것인가, 그리고 현대미술을 도구로 우리의 문화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에 집중한 작업을 보여준다. 또한 이를 통해 부정적 의미로서의 ‘대중성’에 매몰되지 않은, 창의적이고 긍정적인 새로운 의미의 ‘대중성’을 사유할 수 있는 개인이 어떻게 형성될 수 있는가를 모색한다. 즉, 자신의 삶과 문화를 스스로 가꾸고 창조해가는 긍정적 의미의 ‘대중’ 과 ‘대중문화’를 예술가의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1. 행사 개요 


-행사명 : 대중의 새발견 – 누가 대중을 상상하는가? 

-행사기간 : 2013. 6. 5.(수)–7. 14.(일) 

-행사장소 : 문화역서울284 1층

-오프닝 : 2013. 6. 5.(수) 오후 6시 

-분야 : 현대미술, 오브제, 설치, 인형극, 연극 등 복합장르

-참여작가 : 약 27팀

 강영민, 권기수, 권오상, 김준, Mod(10명), 김지훈, 

 김창겸, 김태진, 라선영, 왕치, 이현진, 윤현선, 이기일,

 이동환, 이준형, 전미래, 전수현, 천성길, 최경우, 최현주, 

 후디니, 반달, 코마 외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2. 작가 소개 


강영민

강영민 작가는 90년대 말부터 두각을 나타낸 팝아트작가이다. 대중에 친숙한 주제와 이미지를 풍자적이고 신파적인 정서를 담아 표현하는 작가로 잘 알려졌다. 그는 ‘조는 하트’이미지를 캐릭터화해 회화, 퍼포먼스, 설치, 미디어 등 다방면에 적용하며 다재다능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소셜팝(Social Pop)이란 개념을 내세워 우리 사회에서 팝아트의 의미와 역할에 대한 비평적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만국기 시리즈를 거대한 기구형태의 설치작품을 통해 6.25 정전 60주년에 즈음하여‘평화’를 표현하고 있다.  


권기수

권기수는 2002년 여름부터 동구리 캐릭터를 다양한 구성으로 표현해 온 작가이다. 2000년대 중반 한국미술계가 미술시장의 붐과 함께 가장 유명해진 작가 중 한 명이다. 국내 보다 해외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 작가로 한국의 고유성을 상징하는 동구리캐리터와 전통 한국화와 민화에서 가져온 모티브를 이미지와 설치, 미디어 작품으로 해석하며 독자적인 조형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권오상

권오상은 밀레니엄 이후 대중적으로나 비평적으로 가장 성공한 작가 중 한 명이다. 특히 사진이미지를 꼴라주한 조각으로 잘 알려졌다. 그의 사진조각은 관객들에게 현대미술과 현대사진이 성공적으로 결합한 첫 사례로 충격을 주었다. 자본주의, 소비문화를 사는 현대인의 욕망을 상품과 명품브랜드, 도시민의 이미지로 표현하고 있다. 화려한 칼라와 매력적인 형태를 연출하는 감각이 뛰어난 작가로, 이번 전시에는 그의 작품 중 많이 소개되지 않았던 토르소’시리즈를 선보인다. 


이우일

이우일은 1998년 동아일보에 <도날드 닭>을 연재하며 알려진 만화가이다. 그가 삽화를 그린 <신나는 노빈손>시리즈는 스테디셀러로 수백만부의 판매고를 올렸고, 그의 유머로 넘치는 캐릭터와 재기발랄한 발상은 개성적인 만화가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전통적인 미술관문화를 풍자하는 ‘미술관광’시리즈를 통해 고급예술과 대중예술의 상관관계를 드러내는 작업으로 세계의 명화를 이우일식으로 패러디한 작품을 선보인다.  


김준 + MOD

김준은 문신작업으로 잘 알려진 작가이다. 그는 매우 감각적이며 유머러스한 미디어작업과 함께 90년대 중반 이후 피부를 연상하는 오브제 표면에 문신을 새기는 작업으로 유명해졌다. 2002년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 기획한 문신가게 프로젝트가 의료법위반논쟁을 일으키어 문신 문화와 그 현주소를 대중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공주대교수로 있으며 차세대 애니메이터들과 함께 현대미술과 애니메이션을 융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Mod(Move or die-멈추면 죽는다)는 2010년 공주대학교 만화학부 대학원의 20대 초중반의 젊은 애니메이터들로 구성된 그룹으로, 새로운 세대의 감각과 주제를 현대미술전시에 적합한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멈추면 죽는다>의 작업은 가장 평범한 기법들을 이용하여 작가들의 독특성을 드러내며, 전시장이라는 장소에서 사건으로 드러나고, 작업을 접하는 사람들에 의해 수많은 의미를 생성해낼 수 있게 된다. 참여작가는 이주형, 홍가람, 강주형, 이승훈, 김윤섭, 김홍수, 정영준, 김지원, 박영선, 이건희, 박종숙, 김영숙, 김현석, 김승철, 박현지, 서영호, 김동환, 정진희, 강민희, 고현종, 김성원으로 김준 외 21명이다.


김지훈

김지훈은 자신의 피를 뽑아 물감으로 만들어 스타의 초상을 그리는 작가로 알려졌다. 근래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세속적 성공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스타가 모든 것을 갖는 사회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피를 매혈해서라도 성공하려는 욕망사회를 은유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왕치, 김준도 초기 피를 이용한 작업을 한 적이 있었다. 현대미술가들에게 ‘피’는 20세기 중반 이후 중요한 주제가 되어온 ‘신체’의 문제를 제기하는 중요한 모티브로 선용되어 왔다. 그는 피로 그린 초상 이외에도 물감으로 만든 총알을 쏘는 퍼포먼스로 대중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김창겸

김창겸은 90년대 중반 이후 지속적으로 새로운 형식의 인터랙티브 미디어작품을 선보여 동시대 가장 잘 알려진 미디어작가 중 한 명이다. 관객이 이해하기 용이한 형식(인터페이스)을 교묘하게 연출하는 작가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2003년 기록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인터뷰영상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다방’이 어떤 문화적 의미로 해석되는지 보여준다. 대중가수, 미술가, 다방 레지, 권투선수 등 한국 대중문화의 구성원을 대표하는 인물들의 진솔한 인터뷰와 일화가 흥미롭다.   


김태진

김태진은 20세기 현대사를 통해 형성된 한국인의 무의식이 오늘의 현실과 대중문화 속에서 작동하고 있는 지 탐구한다. 이번 전시에는 최근 <이태원 오바로크>와 <웅크리고 가려라>전을 통해 선보인 영상을 통해 이를 보여준다. 작품은 전쟁과 핵의 공포와 불안에 대처하는 사회의 어리석은 행태와 또 그에 대한 군중의 비합리적 태도를 비판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최근 미디어 작가들이 활용하는 페이크 다큐멘터리(가짜 서사)의 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낸시랭

낸시랭은 최근 박정희기념관 방문 퍼포먼스로 세간의 논란을 낳고 있다. 그녀의 작업은 현대인의 욕망이 가장 잘 드러나는 연예인문화에 대해 자기 자신을 연예인처럼 연출하는 퍼포먼스와 언행으로 키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현대인의 우상이 된 유명 인사들을 패러디하는 작업으로 한국 팝아트의 영역을 확대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낸시랭은 자기 자신을 희화화하면서 한국 사회의 욕망과 그 속물성을 노출하는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라선영

라선영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비극적 상황을 조상(彫像)으로 표현하고 있다. 밀레니엄 이후 인체를 표현하는 작가들의 작업이 점차 미술계에 중요한 경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경향의 작업은 우리 사회가 인체를 주제로 한 미술작품에 대해 부정적인 또는 불편한 인식과 태도에 변화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상황의 변화와 동시에 관념으로서의 인간이 아닌 실제 현실을 살아내는 인간의 표현은 한국 미술의 중요한 주제로 부각되고 있다. 


왕치

왕치(윤진섭)는 70년대 이후 왕성한 활동을 해온 퍼포먼스 작가이자 비평가, 전시기획자, 교육자로 광범위한 활동을 해왔다. 2004서울국제미디어비엔날레의 예술감독과 한국미술평론가협회의 대표를 역임할 정도로 한국미술계에서 그 역량을 인정받는 작가이다. 1989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에 초대되어 중앙홀에 180개의 계란을 던진 퍼포먼스로 논란을 낳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추파춥스와 알사탕을 핥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달콤한 욕망과 사람의 관계를 은유하는 작업으로 유쾌하다. 


이현진

이현진은 근래 만화를 모티브로 한 현대회화의 경향을 보여주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작가는 미소녀 캐릭터에 세속적이며 비극적인 내러티브를 연결하는 회화를 보여준다. 명랑만화로 대표되는 만화의 가볍고 밝고 유머러스한 속성과 반대되는 정서를 담아 만화적으로 표현하는 인물화로 주목 받고 있다. 공상적이며 비현실적인 만화에 대한 선입견을 해체하는 작업의 경향을 잘 보여준다.


윤현선

윤현선은 컴퓨터그래픽과 디지털프린트가 새로운 형식으로 등장한 현대미술계의 현황을 보여준다. 작가는 일상의 풍경과 생활용품들 사이로 현실 속 인물들을 꼴라주한 초현실적인 풍경을 제작한다. 사람들은 어디론가 도망을 치거나 무언가에 매혹된 듯 삶을 즐기고 있다. 작가는 현대인의 일상에 대한 풍자의 전통을 따르는 이미지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Matrix series 작업은 시간이 지나버리면 썩어버리는 음식 이미지와 기타 다양한 이미지의 합성으로 썩지 않는 사진으로 만들어 나가는 작업이다.  작가에게 현실을 산다는 것은 욕구와 본능에 자신의 정체성과 본질마저 잃어버리고 돼지가 되는 악몽의 연속으로 이해된다. 


이기일

이기일은 오랫동안 참신한 아이디어를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해 왔는데, 성냥으로 불을 붙이는 회화 또는 만화 속 로봇을 거대한 건축물로 만드는 등의 작업이 있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 몇 년간 작가가 기획해온 60~70년대 한국의 올드 밴드를 소개하면서 대중음악과 현대미술을 융합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전시의 출품작 라벨은 우리 안에서 은밀하며 뜨겁게 소비되었던 1960-80년대 LP음반의 라벨을 패턴화 하였으며 작품을 배경으로 비틀즈 트리뷰트 밴드 멘틀즈(Mentles)의 공연이 진행된다. 이는 대중문화와 현대미술의 유기적 영향관계를 드러내는 일련의 기획 중 하나이다. 


이동환

이동환은 전형적인 민중의 이미지를 한국화로 재현해왔다. 80년대 이후 한국사회의 주체로서 등장한 ‘민중’의 인식과 세계관을 형상화하는 작업에서 작가는 한국 현대사를 통해 점차 민중, 시민, 대중이 융합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고도자본주의를 사는 사람들의 비극적 세계와 전통적인 공동체의 세계가 충돌, 갈등, 병존하면서 벌어지는 풍경을 화가의 일상과 연결해 표현하고 있다.


이준형

이준형은 전통적인 회화기법을 매우 빠른 시간에 마치 크로키를 하듯 제작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고통 또는 희열의 이중의 감정을 동시에 표현하는 여성의 초상 시리즈를 선보인다. 그림 속 여인은 마치 선데이서울의 야담을 재현하는 듯 격렬한 감정의 상태를 연출하고 있다. 어떤 감정에 몰입 해 깊게 주름진 표정을 통해 현대를 사는 사람들의 감정과잉의 상태를 풍자적으로 보여준다. 


전미래

전미래는 근래 인상적이 퍼포먼스로 주목 받고 있다. 작가는 전통적인 미술의 장르에 묶이지 않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연출로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 기획자들과 협업하고 있다. 그녀의 작업은 늘 공간에 대한 새로운 인식으로 출발하며, 최근에는 현대무용과 미술이 함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사회의 중요한 주제인 부동산과 도시의 문제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설치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관객참여의 퍼포먼스와 설치를 통해 대중적인 주제와 인식을 다른 장소와 오브제, 행위를 통해 재인식하게끔 한다.


전수현

전수현은 2000대 초 일주아트하우스의 테크니션으로 활동하면서 초기 미디어작가들의 기술적 자문역할을 하였다. 작가는 2000대 한국사회의 부조리를 비판하는 애니메이션과 미디어 설치작품으로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대중스포츠로 자리한 프로야구의 응원 장면과 지휘자와 무속인의 행위를 합성한 영상작품을 선보인다. 대중문화는 오락과 비즈니스의 영역이자 예술과 정치의 영역이 겹치는 문제적 장소로 독특한 풍자와 뒤틀린 현실의 이미지가 교차하는 영상으로 보여준다.


천성길

천성길은 엉뚱한 상상을 마치 현실 속에서 가능한듯한 오브제를 만든다. 비좁은 냉장고 속에 코끼리를 넣거나 우유곽 속에 젖소가 접혀져 들어있거나 풍선 속에 독수리가 들어있다. 작가는 근래 동물을 소재로 한 미술작품 중 드물게도 초현실적인 상상을 조각으로 표현하는 작가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의 오래된 건축공간의 비좁은 통로에 코끼리가 찌그러지고 구겨진 채 들어가 있는 냉장고가 설치된다. 한국의 근대 건축은  실상 사람을 구겨 넣는, 사람을 도구화하는 비극적 건축의 풍경이라는 은유로 재현된다.  


최경우

최경우는 2012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던 <이것이 대중미술이다>에 검은 싸움소를 출품했었다. 당시 시골에서 농사를 지었다는 한 관객이 매달려 뿔이 부러지는 사건이 있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개업을 축하는 선물용 거울을 향해 싸움소가 달려들고 또 다른 소들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연출을 선보인다. 한국 사회의 대중을 은유하는 조각을 통해 한국 사회의 현실과 대중에 대한 우리의 고정된 인식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최현주

최현주는 근래 한국 미술계에 부각되고 있는 커뮤니티 아트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기 한국 미술계는 공공미술의 붐을 맞이했고 점차 다양한 형태의 공공미술이 진화해 왔다. 작가는 시간을 사고파는 시민참여형 퍼포먼스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객은 캔버스에 단추를 달거나 눈알을 달면서 그 노동에 대한 대가로 동전을 가져간다. 매우 유쾌한 상호작용의 작품 형식으로 예술과 노동의 경계, 개념과 행위의 경계를 부드럽게 와해하는 작업으로 인상적이다. 


후디니

후디니는 40대 초반의 1세대 그래피티작가로 그래피티 분야에서는 이미 전설이 되었다. 그는 대중문화의 하나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그래피티를 국내에 소개한 작가 군에 속하며 가장 최근에 등장한 현대미술의 형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초기 그래피티는 불법이었기 때문에 그리는 속도보다 구청에서 나온 공무원들이 지우는 속도가 더 빨랐다는 웃지 못 할 에피소드가 전해지기도 한다. 미국의 하위문화로서 힙합, 브레이크댄스, 그래피티는 함께 발전했지만 한국에서는 힙합과 브레이크 댄스는 인기 있는 대중문화로 수용된 반면 그래피티는 대중의 부정적 인식으로 뒤늦게 수용되었다. 가장 최근에 성장한 문호이자 예술형식으로 그래피티가 주목받고 있다.  


반달

반달은 90년대 중반부터 한국엔 불모지였던 그래피티를 작가 자신과  세상을 이어주는 문(doors)이자 매혹의 대상으로 삼아 작업해왔다. 그는 그래피티 작업(예술)을 통해 더 불량스러워지고 자유로워지기를 기대하며, 갑갑한 현대인의 삶에 약간의 일탈이라도 제공 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코마

코마는 그래피티 1세대로 시작하여 현재까지 유명 가수들과의 앨범 작업 및 스포츠 브랜드들과의 콜라보레이션 작업 등을 통하여 대중들에게 그래피티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그래피티 라이터들 사이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거리문화 태생인 그래피티를 예술장르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의 새로운 아이콘 "Pop Crown"을 통하여 그래피티와 팝아트를 접목하여 새로운 화법을 개발하고 다양한 전시와 행사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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