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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에 흐르는 드로잉세계 - 문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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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도화 _ 백자에 흐르는 드로잉 세계

2013. 10. 30 – 12. 22
문신원형미술관, 제1전시관


전시작품 : 문신도화 11점, 최성숙 도화1점, 문신 채화, 자료사진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에서는 ‘백자’에 그려진 문신도화작품을 선보인다. 담백하고 격조 있는 백자에는 문신이 추구하는 시메트리(Symmetry, 좌우대칭)의 세계가 이미 담겨져 있기에 문신과 백자가 만나는 이번 기획전은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
문신은 생전 100여점이 넘는 도화를 남겼다. 1981년 여름경 광주 분원요에 1박 2일을 머무르며 10여점을, 1989년 마산 추산동 자택에서 광주분원요의 백자에 10여점의 도화를, 1993년 덕산 곡우요에서 2달에 걸친 작업으로 86여점의 작품을 제작했다. 도자기에 표현된 작품은 ‘채화’라 부르는 문신의 회화 장르와 가장 가깝다. 

 백자에 그려진 문신의 드로잉은 풍만하고 볼륨 있는 자기의 형에 특유의 곡선이 잘 어우러진다. 단순화된 선과 색으로 표현되는 도화는 채화에서 볼 수 없는 조금은 거칠고 투박한 느낌 작업 과정에서 생기는 예기치 않은 결과를 너그러이 포용한다는 것이 또 다른 맛이다. 백자에 흐르는 문신의 드로잉에는 채화의 섬세함과 명료함이 완화되고 회화성이 더욱 극대화되며 전통미와 현대미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12여년의 시간 동안 3차례에 걸쳐 그려진 도화에서는 문신 회화세계의 변화를 살펴 볼 수 있는데 1981년 광주 분원요의 도화는 따뜻한 빛이 감도는 백자에 은은한 색채로 소박하게 표현되어 그윽함과 시간성을 느끼게 하며 추상회화 고유의 자유분방함과 새로운 장르에 대한 실험성이 돋보인다. 1993년 곡우요의 도화는 푸른빛이 감도는 조선의 달 항아리와 같이 볼륨감 있는 백자에 문신 특유의 시메트리 구조가 돋보이는 드로잉이 표현되었다. 

 문신과 곡우(谷牛) 진종만은 같은 마산출신의 예술가로서 문신이 파리에서 영구귀국 한 이래로 지속적으로 유대관계를 맺어 왔으며 1993년 공동으로 한 작품을 만들어 냈다. 그는 조선백자 재현에 한 평생을 바친 장인으로 담담하고 순박하게 포도, 모란, 산수, 학, 매화, 신선도 등을 그려 넣어 도화의 진수를 추구하는 도예가다. 문신은 아내 최성숙과도 함께 도자 작업을 했으며 부부의 서로 다른 작품세계는 같은 도자기를 통해서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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