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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논리와 미디어가 만나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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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논리와 미디어가 만나다



“인문학과 미디어아트가 만난 가정의 달 색다른 체험형 전시”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논리학”

“논리와 미디어아트의 결합을 통해 더 나은 공동체를 꿈꾸다”



전시제목ㅣ 모모! 논리와 미디어가 만나다 

전시일정ㅣ 2014. 5.3 (토) – 7.13 (일) 월요일 휴관 / 오프닝 리셉션 5.3 (오후4시)

참여작가ㅣ 리즈닝 미디어 Reasoning Media

(Umbrella: 강창구, 김혜란, 박진원, 설정민 정선애, 이진주 + 생각실험실: 김명석, 김수민) 

전시장소ㅣ BSSM 백순실미술관 

주    최ㅣ BSSM 백순실미술관

후    원ㅣ ㈜하이티에스

작    품ㅣ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설치 작품 18여점


가정의 달 5월은 일년 중 어느 때보다도 공동체, 소통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때이다. 가족이라는 작은 단위에서부터 지역사회, 국가, 세계에 이르기까지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논리학을 이야기하는 이들이 있다. 엄브렐러(Umbrella)라는 미디어 아티스트들과 인문학 연구 생산공동체인 생각실험실 연구원들로 구성된 리즈닝 미디어라는 작가그룹은 논리학과 미디어아트라는 흥미로운 결합을 탐색한다. 


주로 문자매체로 다루어져 온 논리학을 디지털 매체의 공감각적 지각방식에 접목시키며 리즈닝 미디어는 체험형 전시를 통해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논리학’을 이야기한다. 이들은 ‘모모’라는 빈 상자의 개념을 통해 논리를 고정된 무언가로 보기 보다 서로 다른 내용을 덜어내고 나면 보이는 모든 학문 사이의 공통점, 나아가 모든 인류가 공유하고 있는 보편적 사고의 형식과 가치로서의 논리에 주목한다. 


모두가 공유하는 생각의 틀을, 누구나 가지고 있는 신체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아트와 결합시키며 이들은 각자 머릿속 사고의 틀을 몸으로 함께 경험하고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갈등과 불일치에서 이해와 소통으로 나아가는 길을 탐색한다. 그 길 위에서 보다 좋은 공동체가 만들어지기를 꿈꾸며 리즈닝 미디어는 끊임없이 색다른 방법으로 생각을 실험하고자 한다. 


내 생각의 오류들을 손으로 만져보고, 뛰고 움직이며 함께 추리하는 논리체험의 공간에서 관객들은 각자의 머릿속 생각들을 낯설게 만나게 될 것이다. 18여점의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설치작품들을 통해 이 전시는 각자의 생각, 각자의 체험을 넘어 모두의 생각을 연결하는 흥미로운 접점을 경험하게 할 것이다. 







미디어 기반의 현대사회는 철학적 사고에 호의적이라 할 수 있는가? 정보의 양과 속도만큼이나 사회는 큰 폭으로 급변하고 그 안에서 개인의 일상은 미디어를 통해 무언가를 보고, 듣고, 만지는 감각적인 지각경험으로 점철되어 있다. ‘내가 생각하고 있음을 생각하는’ 데카르트적 사유가 자리잡기에 현대사회는 너무나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 


리즈닝 미디어(Reasoning Media)는 삶의 체감속도를 가속화시키는 디지털 매체를 다룬다. 그러나 이를 인간의 ‘생각’에 대한 철학적이고 과학적인 느린 사유와 결합시킨다. 인간의 사고 중 특히 논리적인 생각의 형태와 방식에 주목하며 주로 문자매체로 다루어져 온 논리학을 디지털 매체의 공감각적 지각방식과 결합시키는 이 흥미로운 접점에 두 개의 서로 다른 주체가 있다. 하나는 엄브렐러(Umbrella)라는 미디어 아티스트들이고 다른 하나는 인문학 연구 생산공동체인 생각실험실이다. 이 두 그룹이 만나 리즈닝 미디어라는 새로운 주체를 만들어가며 논리와 미디어라는 낯설면서도 설득력 있는 결합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두 요소는 어떤 연결점을 형성하며 무엇을 향해 있는 것인가? 

‘논리학’의 사전적 정의는 ‘바른 판단과 인식을 얻기 위한 올바른 사유의 형식과 법칙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논리를 이미 채워지고 고정된 무엇인가로 받아들이게 한다. 이에 반해 리즈닝 미디어는 논리를 아무것도 담기지 않는 그릇에 비유하며 모든 것을 담을 수 있고 또 어떤 것을 담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낳는 하나의 비어있는 틀로서 생각의 형태에 주목한다. 


‘모모’라는 빈 상자의 개념을 통해 개개인의 머릿속 생각의 틀이 어떤 모양인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상호간 어떤 식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 들여다보려는 이들의 생각은 그 자체로서도 이미 매체적이다. 이에 이들이 논리를 미디어아트에 접목시켰을 때 논리는 단순히 미디어에 담기는 수사학적 내용으로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보고 만질 수 있는 틀로서의 미디어와 만나며 보다 유동적이고 다층적인 사고의 구조를 실험하는 장으로 나오게 되는 것이다. 


논리학과 미디어아트 사이 설득력 있는 또 다른 연결점은 두 가지 모두 수평적으로 확장되어 갈 수 있는 보편성에 기반한다는 점이다. 리즈닝 미디어가 주목하는 사고의 틀로서의 논리는 서로 다른 내용을 덜어내고 나면 보이는 모든 학문 사이의 공통점, 나아가 모든 인류가 공유하고 있는 보편적 사고의 형식과 가치를 찾고자 하는 것이다. 이는 미디어아트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신체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과 연결된다. 


개별적인 언어중심의 문자매체나 특정 관점으로 내면화되기 쉬운 시각매체보다 미디어아트는 공감각적인 신체적 상호작용을 포함하며 사람들 사이에 보다 폭넓은 공통분모를 형성할 수 있다. 물론 미디어아트가 몸담론을 비롯한 신체의 개별성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또 기본적으로 언어지향적인 논리가 미디어아트와 더불어 어떻게 탈언어화 또는 보편적으로 체험화될 수 있는 것인가의 문제가 있다. 그럼에도 모두가 공유하는 생각의 틀을, 누구나 가지고 있는 신체와 연결짓는 논리와 미디어의 결합은 설득력을 지닌 신선한 화두임에 틀림없다. 


리즈닝 미디어안에서 연결성을 확보한 논리학과 미디어아트는 이른바 ‘융복합’으로 일컬어지는 낯선 요소들간의 만남 자체로 부각되기 보다 이 두 요소가 역동적으로 부딪치고 섞이고 합하는 과정을 통해 지향하는 목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논리학’을 통해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각자가 지닌 생각의 틀을 낯설게 바라보고 비워보고 다른 형식으로 채워보며 그것의 상호다양성과 보편성을 함께 몸으로 경험하며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이들은 갈등과 불일치에서 이해와 소통으로 나아가는 삶의 실천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리즈닝 미디어는 유토피아를 꿈꾸는 작가들이다. 이들 자체가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협업의 활동을 선택한 것에서부터 더 나은 내일의 기준을 이상적인 소통의 공동체로 보는 것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바라보는 곳은 속도와 효율의 현대사회에서 비껴나 있는 듯 보인다. 그러나 이들이 행하는 생각 실험들 안에서 우리는 사유를 회복하고 상호이해와 소통에 대한 가치를 실천하는 삶을 목도할 수 있는 틈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작가약력

 

리즈닝 미디어는 엄브렐러와 생각실험실로 구성된 연구 및 창작그룹으로서 인문학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며 관련 컨텐츠를 만듭니다. 



Umbrella


박진원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인터렉션 디자인을 전공하고 생각실험실에서는 철학을, 디스트릭트 이노베이션 랩에서 UX, UI를 연구하며 다양한 미디어를 설계하고 제작해왔습니다. 이후 추리콘텐츠를 통해서 사고를 확장시키는 경험을 만들고자 리즈닝미디어그룹을 기획하였고 현재 논리와 철학을 인터렉티브 미디어로 효과적으로 표현하고자 연구하고 있습니다. 



정선애는 동국대학교에서 서양화와 멀티미디어공학을 전공하고 서강대학교에서 미디어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후에 전시관련 분야와 디스트릭트에서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기획해왔습니다. 어린이 콘텐츠에 관심이 많아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서울상상나라 등의 어린이 전시에 꾸준히 참여를 해오며, 사람들에게 보다 가치있는 콘텐츠는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 리즈닝미디어그룹을 기획하였고 현재 다양한 분야의 전시기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설정민은 서양화를 전공하고 서강대학교에서 예술공학 석사학위를 받고 현재 같은 대학의 예술공학 박사 과정 중에 있습니다. 꾸준히 프리랜서 개발자로 활동하며 컴퓨터비전 및 모션 센싱, 모바일 연동,빅데이터 활용 등의 뉴미디어 기술들을 다양한 전시형태에 적용해왔습니다. 트렌디한 기술을 넘어 인간의 깊은 철학적 사고까지 표현할 수 있는 미디어를 위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김혜란은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미술학교에서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후에 서강대학교 예술공학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어린이 음악극-콩나물과 두부, 선셋장항페스티벌 미디어 아트스쿨 등을 기획하여 진행한 바 있으며 현재 인터랙티브 영상 프로그래밍 등을 가르치고 있고 순수예술과 미디어, 심리학과 인지과학이 결합된 폭넓은 영역의 작품을 만들기위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진주는 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스트릭트에서 UX,UI 디자이너로 근무하였습니다. 이후 디자인의 대상을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며 폭넓은 영역에서 프리렌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인간 중심의 깊은 고민이 있고, 사용자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디자인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디자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창구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에 현재는 박사과정 수료 후에 3D캐릭터 애니메이션 분야의 기술을 연구 중에 있습니다. 다양한 미디어개발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융합 기술을 만들어내는 것에 관심이 많고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UI와 3D애니메이션 기술을 전시콘텐츠에 적용하고자 연구하고 있습니다



생각실험실 


김명석은 물리학과 수학과 철학을 공부하는 학자입니다. 경북대 기초과학연구소 연구초빙교수와 대통령 직속 중앙인사위원회 전문관으로 일했으며, 현재 대안대학원 생각실험실 대표연구원 및 국민대학교 조교수로서 배우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인식론, 언어철학, 심리철학, 과학철학 분야에서 전문 논문을 쓰고 있고, 학문의 토착화와 논리교육을 위한 교양서적을 쓰고 있습니다. 



김수민은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하였으며 대안대학원 생각실험실의 연구원으로 활동하였습니다. 사회적 기업 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청년 등 사회적 기업가 육성 사업에 당선되어 2012년 5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생각실험실을 철학도 및 문화예술가를 지원하고 생각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창의적인 공간으로 만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세상의 좋은 생각들이 널리 퍼져 좋은 공동체를 만드는 데에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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