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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의 수많은 순간들. 그리고 그 순간을 우리와 함께 하며, 추억이란 이름으로 간직되는 사물들. 순간展은 우리의 기억을 봉인한 물건들에 대한 전시입니다. 저마다의 이야기를 간직한 물건들은 마치 기억의 저장창고를 여는 스위치와도 같습니다. 지나간 시간과 사람은 서랍 속 오래된 만년필, 매일 끼니를 담아내는 밥그릇에도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이번 전시에는 일상에 가장 가깝게 닿아있는 생활도자와 소품들을 만들어내는 도자 및 공예 분야 작가들의 신선하고 독특한 작품이 전시됩니다. 우리 대부분이 공통적으로 간직하고 있는 인생의 중요한 기억들이 상황별로 연출된 현대적인 도자작품들로 하여금 새로운 생명을 얻습니다. 전시는 우리를 기억 저편 추억의 한 순간 속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 마음속에 간직된 순간들을 일깨우고, 소박한 미소를 짓게 하는 행복한 경험이 되길 바랍니다.

참여작가 : 권은미, 김삼현, 김소영, 김지영, 김학균, 민승기, 박재국, 박희현, 김주영, 송지영, 아리지안, 이재원, 임선주, 조성안, 한용범, 김하은(천남초등학고 3학년), 박은서(여주여자중학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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