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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상미디어아트는 1988년 장페리(張培力)를 시작으로 근 20여 년간 급속 발전하였다. 90년대 초·중기는 주로 설치, 행위, 사진과 비디오 등 미디어상의 광범위한 실용으로 보며, 90년대 후기는 단순한 기술 매체와 개념예술의 실험적 표현이 아닌 미디어아트로 중국 사회변화에 대한 문화적 반영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2000년 전후 단편영상, 비디오설치, 행위예술작품이 중국 미디어아트 발전의 주된 형식이 되었으며, 더욱이 평면회화, 조각 등과 복합된 아트로 등장했다. 21세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소수의 중국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해외 전시에 참여해 영향을 받는 정도에 그쳤으나 어느덧 점점 미디어 전시의 주최자로 성장해 미래 미디어아트의 방향성을 잡아가고 있다. 그 선상에서 본 전시의 중요성이 주목된다. 이번 전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문화프로젝트였던 ‘합성시대 : 미디어 중국 2008’ 전시를 시작으로 2011년 ‘연장생명 : 미디어 중국 2011’에 이어 정식 트리엔날레로 개변된 후 중국미술관에서 주최하는 제3회 미디어 아트전이다. 22개국 국가와 지역에서 온 65명의 작가와 그룹이 참여하여 모두 58여 작품이 전시된다. 대부분 작품은 중국에서 처음 소개 된다고 한다. 전시는 ‘독백 : 物자체’, ‘대화 : 器物 간의’, ‘합창 : 物의 회의’ 이 세 주제가 상호 작용하여 物, 器, 人간에 일체된 시야로 기술 미디어의 독특한 잠재 가능성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한다.
- 오영민 중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