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팝아티스트 알랜 존스(Allen Jones, 1937- )는 늘 논쟁을 불러일으키나 그의 풍자적이고 대담하며 창의적인 작품들은 대중문화를 수용하여 점차 디자인에서부터 필름, 패션에까지 두루 영향을 미쳤다. 

알랜 존스에 대한 평가는 작가 평생의 커리어로 확장되는데, 가까운 동료들이었던 데이비드 호크니와 콜필드가 활동하던 팝아트의 부흥시기 1960년대에서부터 현재까지를 포함한다. 평가에 있어 순차적인 접근을 포기하고 지난 몇십 년간 작품의 연결과 테마를 탐색하였는데 도시생활, 극장, 광고 등의 도상과 함께 회화적으로 전통을 융합한 그의 시각적 언어는 미국의 소비문화와 워홀과 리히텐슈테인의 그래픽 등에 의해 영감을 받았다. 

이번 전시는 그의 유명한 가구 작품들뿐만 아니라 거대한 강철 조각들, 캔버스 작품들, 그리고 희귀자료인 스토리보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다양한 미디어를 넘나드는 그의 작품들은 때로는 도발적이며 눈에 띄는 작품들이지만 놀라운 깊이감과 에너지가 가득한 열정을 드러낸다.

- 김미영 영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