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도쿠가와 이에야스 사후 400주년을 기념하여 도쿄박물관, 교토문화박물관, 후쿠오카시 박물관까지, 전국의 세 장소에서 동시에 열리는 세키가하라 전투 전시회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전시이다. 게이초 5년(1600년) 9월 5일 세키가하라에서 수많은 무장들이 참전한 전국 사상 최대의 전투라고 알려져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왜 이 싸움이 일어났고 어떤 결말을 맞이했는지 그리고 후세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살펴보는 전시이다. 전시장에는 당시 전투에 참여한 무장들의 갑옷들과 긴박한 상황을 전하는 서신들, 그리고 그림자료 등을 선보이며 전투장의 전체적인 지형과 날씨의 변화, 전투의 움직임을 디오라마 프로젝션 맵핑을 통해 재현해 박력있는 전투 영상도 볼 수 있다. 교토문화박물관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중요문화재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좌상 등을 포함해 200여 점을 선보인다.

- 배상순 일본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