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6번째 <서펜타인파빌리온프로젝트2016>은 메인 프로젝트인 파빌리온 건축 외 특별히 4개의 여름 하우스 건축 커미션을 추가하였다. 약 7.6평의 공간을 배정받은 4명의 건축가들은 1734년에 지어진 고전적 스타일의 여름 하우스인 서펜타인갤러리 근처 캐롤라인 영국 여왕의 회당에서 영감을 얻었다. 바르크잉겔스그룹이 디자인한 올해의 서펜타인 파빌리온은 2차원인 직선에서 3차원으로 ‘압축이 풀린 벽’으로 변형되어 극적인 구조를 이뤘다. 바코 라이빙거는 윌리엄 켄트의 옛 18세기 파빌리온에서 영감을 얻어 둥근 곡선이 돋보이는 독특한 여름 하우스를 제작하였으며, 쿤레 애드예미(Kunlé ADEYEMI)는 캐롤라인 영국 여왕의 회당을 역으로 복제하였다. 요나 프리드만은 여러 형태로 조립 및 분해가 가능한 모듈식 구조로 1950년부터 시작한 그의 선구적 프로젝트 <공간의 도시>를 기반으로 디자인하였으며, 아시프 칸은 캐롤라인 영국 여왕의 회당이 서펜타인 호수의 햇빛에 반사되는 것에 영감을 얻어, 가는 흰색 기둥들을 세로로 세워 물결 모양의 신선한 구조물을 완성하였다.

- 김미영 영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