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최준영 개인전 《부적 : 아래에 문의 하시오》는 믿음의 진위를 살피기보다 믿음에 대한 주관적인 태도를 이어가는 과정에 대한 중요성을 말하고자 한다. 예술가는 인상적인 순간을 화면으로 옮기는 것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창작의 삶을 이어간다. 그러나 이때 믿음과 동시에 불현 듯 밀려드는 회의감이 있다. 일상의 순간은 불온하고 이질적인 요소 사이의 균열이 일어나는 장소다. ‘부적 : 아래에 문의 하시오.’ 길을 걷다 한 번 쯤 내려다 본 길바닥에 나뒹구는 광고 명함을 발견한 적 있을 것이다. 누군가의 복을 빌어주는 물건인 부적, 그리고 이를 권유하는 자본주의적인 멘트의 균열에서 출발하여 작가는 개인적인 기억을 화면에 옮겨가고, 이는 나아가 전시장에서 관람객과 대화한다. 전시에 놓인 순간, 작품은 각자의 중간 지대에서 진동한다. 이번 전시에 걸린 작업들이 만들어낸 진동이 믿음과 회의, 순간을 지시하는 형상, 추상적인 선과 면, 작업과 작업, 작업과 공간 사이에서 유희하며 의미를 만들 수 있길 소망한다.
개요
전시명
부적 : 아래에 문의 하시오
기간
2023년 7월 4일(화) - 7월 23일(일) (오후 1시 - 7시, 월요일 휴관)
작가
최준영
포스터 디자인
윤태훈
사진
길성준
후원
인천광역시, (재)인천문화재단
* 이 전시와 워크숍은 인천광역시와 (재)인천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2023년 예술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개최하며, 임시공간의 대관전시로 열립니다.
* 전시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