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하시 류타로 컬렉션은 일본 현대미술 3,500점이 소장된 주요 컬렉션 중 하나이다. 1946년생 전후세대인 소장가가 포착한 1990-2000년대 현대 일본의 모습과 동일본 대지진 이후 바뀐 정서가 포함된 흐름을 작가 115인의 대표작과 함께 살핀다. 이는 1995년 개관한 미술관 활동 시기 그리고 버블 붕괴후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시기와 겹치며, 정체된 사회에 반하는 젊은 예술가의 외침과 살아있는 증언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을 통해 도쿄도현대미술관이 쌓아온 미술사적 흐름에 하나의 사적인 견해를 더한다.

- 배상순 일본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