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시립현대미술관은 파리와 인연이 깊은 근대 여류화가를 소개해오고 있다. 소니아 들로네, 파울라 모더존 베커, 안나 에바 버그만에 이어 전시될 작가는 독일 표현주의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인 가브리엘레 뮌터(Gabriele MÜNTER, 1877-1962)이다. 뮌터는 파리에서 경력을 시작하고, 《살롱 데 앙데팡당》에도 참여했는데 이번이 그녀의 프랑스 첫 회고전이다. 청기사파의 공동 창시자이기도 한 뮌터의 60여 년에 걸친 다양하고 독창적인 작업세계를 170여 점을 통해 시대순으로 감상할 수 있다. 

- 김희연 프랑스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