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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 아브라모비치: 쌀알 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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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알 세기》 전시 전경, 2015, Courtesy of the Marina Abramović Institute /
Image Courtesy of Mona (Museum of Old and New Art) Photo : © MONA/Rémi Chauvin


세르비아 개념미술가이자 행위예술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Marina ABRAMOVIĆ, 1946- )가 관객참여 퍼포먼스 전시로 찾아온다. 관객은 까다로운 지침에 따라 테이블에 앉아 쌀알과 렌틸콩을 분류하는 작업을 한다. 이렇듯 간단하고, 반복적이며 집중을 요하는 제스쳐를 통해 작가는 관객에게 예술을 자기성찰과 변화의 도구로서 실험하도록 한다. 그녀는 1970년대부터 인체를 중심으로 극한의 고통과 수동성, 관객과의 관계를 탐구하며 다음 세대에게 살아있고, 정신적이며, 인간적인 예술의 비전을 제시한다.

- 김희연 프랑스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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