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CA × CMOA 청주프로젝트 2025 《다시, 찬란한 여정》
MMCA × CMOA Cheongju Project 2025 The Journey Shining Anew
작가 권하윤, 김승영, 백남준, 스튜디오 스와인, 신순남, 윌리엄 켄트리지, 이우환, 최우람,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황아일
기간 2025-08-20 ~ 2025-11-02
장소 청주시립미술관
작품 28점
MMCA × CMOA 청주프로젝트 2025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충청북도, 청주시립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는 주제 기획전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 개최해 온 MMCA 청주프로젝트를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이원화한 이번 전시는, 지역 문화계의 연대를 강화하고 청주를 문화 거점 도시로 조명하고자 기획되었다.
전시는 주최 기관의 장소적 공통점을 바탕으로 ‘재생’이라는 주제를 다층적으로 조망한다. 청주시립미술관은 옛 방송국의 공개홀과 스튜디오 등 기존 공간구조를 활용해 시민을 위한 미술관으로 문을 열었고,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옛 담배공장을 개조해 미술품 수장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전시 대비 시설이었던 당산 생각의 벙커 또한 충북도청의 원도심 활성화 프로젝트를 통해 도심 속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들 공간은 시대의 흔적과 역사적 맥락을 간직하며 물리적 재생을 넘어 대중의 기억과 감각을 품은 문화의 장으로 재탄생되었다.
청주시립미술관에서 선보이는 《다시, 찬란한 여정》은 ‘재생’을 과거의 흔적을 딛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희망의 여정’으로 은유한다. 국내외 참여 작가 10인은 ‘물질의 재생’, ‘소환된 기억’, ‘감각의 부활’, ‘치유와 회복’이라는 네 개의 주제어를 통해 예술이 삶과 기억, 감각과 치유의 과정을 어떠한 방식으로 그려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물질의 변형 가능성과 순환성에 주목하는 ‘물질의 재생’, 소외되거나 억눌렸던 기억을 오늘의 시선으로 재구성하는 ‘소환된 기억’, 시공간을 넘나드는 감각적 경험을 통해 예술을 보는 것에서 느끼는 것으로 확장하는 ‘감각의 부활’, 상실, 고립, 불안 등 현대인의 정서에 주목하며 사유와 명상을 통한 내면의 회복 가능성을 모색하는 ‘치유와 회복’. 이를 통해 전시는 시간과 물질, 감각, 기억을 새롭게 구성하며 삶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재생의 총체적 개념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는 기관 간 협력을 바탕으로 청주의 문화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의 한계를 넘어 확장된 예술 담론 속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MMCA × CMOA 청주프로젝트 2025 《다시, 찬란한 여정》은 그 시작이자 미래를 향한 제안이다.
※ 권하윤 작가 <구보, 경성 방랑> VR 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