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25-09-10 ~ 2025-09-30
무료
050713197087
에이뷔오에서 2025년 9월 10일부터 9월 30일까지 박경호(b.1983) 개인전, <VITAL MATTER>를 진행 합니다.
박경호(b.1983, South Korea)는 재료의 물성과 그로부터 발생하는 우연성을 탐구하며 독창적인 조형 세계를 구축해온 작가이다. 그는 유리 위에 굳은 물감을 칼로 긁어내는 행위를 통해 우연히 발생하는 파편을 오브제로 전환시킨다. 이러한 작업은 일상의 잔여물이 생명력을 지닌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는 순간을 포착하며, 자연의 생성과 소멸, 그리고 존재의 근원적 질문을 사유하게 한다.
작가는 자연을 관찰하며 느낀 아름다움과 치열한 생존의 양가성을 작품에 투영한다. 그의 오브제는 세포 분열과 같은 반복, 얽히고설킨 삶의 흔적, 그리고 빅뱅으로 회귀하는 우주적 상상력까지 내포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무의미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인간 존재의 본질을 직면하게 한다.
박경호의 작업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선 ‘행위의 응고물’로서, 무의미에서 의미로, 파괴에서 창조로, 비움에서 채움으로 이어지는 변증법적 과정을 담아낸다. 이는 곧 동시대 미술이 지닌 가장 근본적인 질문 ― 인간과 세계, 의미와 무의미 사이의 긴장을 탐구하는 태도 ― 와 맞닿아 있다.
<Exhibition Statement>
박경호의 작업은 커다란 유리판과 칼이라는 독특한 도구에서 출발한다. 그는 유리 위에서 굳은 물감을 칼로 긁어내고, 그렇게 모인 잔여물을 캔버스에 올려 하나의 화면을 완성한다. 원래는 팔레트에 남아 버려질 물감이었으나, 작가는 그 파편 속에서 이끼나 세포 같은 생명적 이미지를 발견한다. 폐기물에서 다시 생명력을 읽어낸 순간, 물감은 단순한 찌꺼기를 넘어 새로운 예술적 오브제로 재탄생한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작품은 차갑고 날카로운 도구를 통해 만들어졌지만, 그 질감은 따뜻하고 유기적인 자연을 연상시킨다. 이는 반복과 변주의 흔적을 품고 있으며, 얽히고설킨 삶의 양상 속에서 우주적 질서를 상상하게 만든다. 작가에게 작업은 무의미하게 흩어진 물질을 긋고 긁는 단순한 행위이지만, 그것이 모이고 쌓이며 결국 의미를 지닌 조형물로 변화한다. 이러한 전환은 인간이 세상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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