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일시
2025.11.18~11.25 본전시
2025.11.26~12.1 윈도우전시
화~일요일 11:00~17:00
(윈도우전시는 본 전시 이후 갤러리 외부에서 상시관람가능)
* 오프닝 및 오픈스튜디오(집들이)
11.22(토) 15:00
* 전시장소
공간지은 @spacejieun
서울 송파구 풍성로 22 1층
0507-1388-0280
* 건물 주차가 어려우니 주차는 근처 풍납2공영주차장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도보 5분)
2년전쯤 멀리 보이는 롯데타워를 배경으로 한 풍납토성 주변이 판타지 영화에 나올 것 같다던 남다른 상상으로동네를 유심히 들여다보던 작가가 있다. 1년이 지난 어느 날, 곳곳에철거되는 연립주택들을 보며 오랜 시간 멈췄던 ‘연립주택 시리즈’를새롭게 선보인 정직성 작가이다. 얼마 전, 작가는 오랜 고민을멈추고 어릴 적 동네를 상기시키는 풍납동으로 귀소본능 하듯이 이사를 했다. 정확히는 전시와 동시에 이사를진행한다.
정직성 작가의 《풍납이사 Move Back Home》는작가를 조언해주던 친구의 슬픈 소식으로 죽음과 이사, 그리움이 뒤섞여 여러 변화의 요소들을 고스란히작품에 담아 보여주는 자리이자 감정을 전면으로 가져온 첫 전시라 하겠다.
앞으로의 작품 활동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작가의 새로운 챕터를기다려보게 된다.
– 이진영(작가, 공간지은대표)
“마흔 여덟번째 이사이지만 유독 이번 이사는 긴 시간이 걸렸다. 사실작가노트를 쓰는 지금도 여전히 이사는 진행중이다.
친구의 작업실 겸 전시공간인 공간지은의 옆이자 내가 어린시절 가장 오래 머물러 살았던 동네 근처로 돌아가고싶어서 2년 여를 여러 조건들며을 가늠하며 전전긍긍했다. 그 2년은 나의 이사에 대해 상의하곤 했던 다른 친구의 병을 알게 되고 그가 아프다가 세상을 떠나게 된 시간이기도하다.
이사와 죽음의 의미가 뒤섞여, 돌아간다는 말이 돌아갈 수 없다는말이 되어버린 복합적인 시간이었다고 하면 지금의 마음이 전달될까.
나는 풍납동으로 이사 간다. 공간지은에서 여는 이번 개인전 <풍납이사 Move Back Home>는 명멸하는 시간의흐름속에 가득한 그리움을 자각하고 장소와 연결하여 표현한 그림들로 이루어지는 첫 전시이다. 이사 후내가 풍납동에 살면서 어떤 그림을 계속 그리게 될지 나 역시 궁금하다. “
– 정직성 작가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