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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메사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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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윤수)은 설치미술 분야에서 프랑스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여성작가 아네트 메사제(Annette Messager)의 대규모 회고전을 오는 2008년 3월 28일부터 6월 15일까지 개최한다. 아네트 메사제는 2005년에 베니스 비엔날레에 프랑스국 대표로 초청되어 그해의 영예로운 황금사자상(Lion d'Or)을 수상한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중 하나이다. 본 전시는 한 작가의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르는 다채로운 작업세계의 흐름을 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지금까지 설치작품의 전시가 많지 않았음을 고려해 볼 때 보다 다양한 현대미술의 흐름과 양상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전시는 2007년 프랑스 퐁피두센터에서 개최되었던 작가의 대규모 회고전을 바탕으로 기획되었으며, 한국의 국립현대미술관과 프랑스의 퐁피두센터가 교류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퐁피두센터에서 출발한 아네트 메사제 회고전은 핀란드에 이어 국립현대미술관을 순회하고 일본 모리미술관과 영국 헤이우드갤러리에서 전시가 개최될 예정이다. 퐁피두센터와의 교류는 전시 자체뿐만 아니라 두 나라의 미술문화, 미술관 조직, 제도 등에 대한 자극제가 되어 앞으로 두 기관 간의 신뢰 구축과 물적, 인적 교류의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설치장르 작품의 특성상 국립현대미술관의 각각의 전시공간의 특성까지 개별적으로 고려되었으며 다시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작품이 새롭게 선정되어 디스플레이 된다. 작품선정과 전시장 도면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작가가 함께 참여하였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전시에 최초로 소개되는 신작들이 포함되어 보다 다양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네트 메사제는 사진장르에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독보적인 명성을 얻었지만 이후 설치 장르에서 박제된 새, 봉재인형, 섬유, 사진,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를 개척하여 생의 인식과 감각을 일깨우는 작품들을 발표하고 있으며, 여성의 삶과 소소한 일상에서 비롯되지만 그 속에 숨어있는 여성특유의 혼란과 긴장, 모순을 짚어내고 있다고 평가받는 작가이다. 주로 작가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들이며 모든 작품이 신기하면서도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작품에 얽힌 특별한 에피소드보다는 관람객들이 각자의 경험에 비추어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여성작가 아네트 메사제는 남성 시각 위주의 예술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편견을 공격하는 식의 극렬한 형태는 아니라 여성으로서의 자각과 경험을 탐구하고 고유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추구한다. 본 전시는 여성적인 소재들을 가지고 얼마든지 그 안에 숨어있는 가학적인 모습, 모성적인 보호가 오히려 잔인한 구속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새로운 여성성의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신선한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2008년 3월 28일(금)부터 6월 15일(일)까지 전시되며 국립현대미술관 제1, 7전시실에서 열리고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어린이와 청소년 및 65세 이상은 무료다. 개막행사는 3월 27일(목) 오후 3시에 개최되며, 부대행사로 아네트 메사제와 퐁피두 센터 큐레이터가 강사로 참여하는 『작가와의 대화』가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 www.moca.go.kr 혹은 02) 2188-6114를 통해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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