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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민전:생명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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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종 문인화와 전통 수묵화의 견실하게 연마된 필선과 조형의식을 바탕으로 청년기에 겪어온 현장성과 역사의식으로 작업한 민중회화의 정신 속에 현실 이념과 상황을 형상화한 작품 세계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중견작가 초대전
홍성민展 - 생명의 숲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은 2008년 12월 19일부터 2009년 2월 1일까지 ‘홍성민’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역미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작가에 대한 집중적 연구와 소개의 기회를 갖고자하는 청년작가 초대전이다. 초대작가의 선정은 미술관장을 비롯하여 학예연구직의 조사와 추천 및 엄정한 1․2차 심사과정을 거쳐 매년 2명의 작가를 초대, 그 두 번째로 홍성민展을 개최하게 되었다.





홍성민은 전남 신안 출신으로 연진회와 아산 조방원 문하에서 수묵을 익혔으며 1980년대 미술운동과 걸개그림에 참여하여 민중미술 수묵화 제1세대 작가로 평가 받는다. 5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기획전에 초대 출품해 왔다. 1990년대 중반 이후 민주화를 향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80년 광주와 민중 민족의식의 역사성에 기인한 시대정신을 작품 속에 반영하고 있다. 홍성민의 수묵 그림에서 대나무는 이러한 세계관이 다양하게 투영되어 있다. 곧으면서 유연한 대나무는 시대의 폭력에 대한 저항과 생명의 존엄 속에 해원과 연대, 조화를 담고 있다. 한편, 수묵으로 그린 대나무를 주조로 조명과 벽돌 등을 이용한 최근의 설치미술은 인간의 역사와 생명에 대한 근원적인 정신세계를 독창적이면서 진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생명의 숲, 담론 읽기

장경화 | 광주시립미술관 분관장





홍성민의 작업은 남종 문인화와 전통 수묵화의 견실하게 연마된 필선과 조형의식을 바탕으로 한다. 또한, 청년기에 겪어온 현장성과 역사의식으로 작업한 민중회화의 정신 속에 현실 이념과 상황을 형상화한 작품 세계를 펼치고 있다.

그의 수묵 그림 중 특히‘대나무’연작 시리즈는 독창적 표현과 풍부한 조형세계에서 비롯한다. 농묵은 물론 달빛의 창호 문에 그림자 같은 대나무가 어리는 듯 맑은 담묵의 대나무로 대숲을 공간에 연출하면서 인간의 희로애락(喜怒哀樂)과 버림받고 떠도는 영혼의 해원을 표현하였다. 먹의 대담한 운용은 정제된 운필 속에 서로 교차 상응하면서 숨을 쉬는 생명, 곧 생명의 긴박한 호흡이 배여 출렁이게 한다. 이러한 대나무와 대숲은 폭과 깊이를 더욱 확장하는‘아시아의 숲’연작 시리즈로 펼쳐 보여 왔다.

최근작인 ‘아시아의 숲3’은 눈길을 끌면서 첩첩한 대나무 이미지로 다양한 상상을 불러낸다.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1987년 6월 항쟁과 2002년 미선이와 효순이의 촛불추모와 월드컵 거리 응원, 최근의 광우병 촛불집회까지 금남로, 광화문과 서울시청 앞, 지역 곳곳에서 운집된 군중의 촛불은 이 시대의 광장문화가 있게 된 역사적 단면을 형상화하였다. 대나무는 곧 수많은 사람으로 보이다가 촛불막대로 보여 진다. 각각 다르게 보이다가 어느덧 서로 어우러지면서 일정한 통합적 형상을 만든다. 화면은 흩어지고 모이는 것을 반복하면서 우리시대의 양식을 만들어 가고 있다.





‘아시아의 숲’ 연작 시리즈는 작품 명제에서 암시하고 있듯이 제국주의의 침략으로 굴절된 역사를 함께한 아시아적인 상황을 아우르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아시아, 혹은 인간에 대한 절망과 희망을 통해 그 시대와 장소를 관통하는 정신성과 역사를 인문학적 접근과 예술적 프리즘을 통하여 그만의 독창적인 수묵법과 조형언어로 담아내고 있어 그의 작업에 새로운 전기와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검은 먹빛으로 집적된 적묵(積墨)의 대나무는 우리의 모습이요 현실이다. 곧 아시아의 현실이다. 한 묶음의 이‘아시아의 숲’은 바로 ‘생명의 숲’이다. 어쩌면 그는 오래전부터 감성과 영성이 융합하는, 굴곡 깊은 어둠과 빛의 아시아, 이 생명의 숲에서 21세기, 미래의 가치와 길을 찾아 나선 것 같다.

수묵의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전통에 안주하지 않고 현실과 시대 의미감을 추적해 새로운 전통을 일구어 내려는 그의 열정에 깊은 애정을 표하면서 다음에는 또 어떤 작품과 담론으로 우리의 편안과 안일을, 굳어진 눈을 질타하게 될 지 궁금하기 그지없다.






홍성민 - 생명의 숲
○ 전 시 명 : 홍성민 - 생명의 숲
○ 전시기간 : 2008년 12월 19일(금) ~ 2009년 2월 1일(일)
○ 개막행사 : 2009년 12월 19일(금) 17:00
○ 전시작품 : 회화, 설치 등 60여점
○ 전시장소 :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 전시취지 및 작가선정 과정
○ 금남로 분관에서는 그동안 단체 초대전이나 청년작가 발굴・육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역의 중견작가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던 점을 보완, 중견․청년작가 1인초대전을 연2회 개최함으로써 분관운영의 탄력성 및 활동의 폭과 깊이를 강화코자 함.
○ 지역미술계의 청년 및 중견층의 우수한 작가를 발굴 집중 조명함으로서 작가육성에 적극적이고자 하며, 이를 계기로 타 지역미술관의 교류를 통해 초대전 유치를 확대시켜가고자 함.
○ 초대된 작가에게는 명예스러운 기회로 그동안 작품제작에 대한 조명과 함께 새로운 평가의 기회제공.
○ 2008년 초대작가 선정절차
- 작가추천 : 미술관장 및 학예연구직원-7명 (50대작가 7명, 35세~50세미만 작가 10명)
- 1차 심사 : 학예연구사 심사 (50대작가 4명, 35세~50세미만 작가 5명)
- 2차 심사 : 관장, 학예실장, 분관장 심사 (각 작가군별 2명씩 총 4명 최종선정)
※ 50대작가군 ’08 진경우, ’09년 이강하
35세~50세미만 작가군 ’08년 홍성민, ’09년 손봉채

※ 문의 :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 분관 062-369-3515, 369-3516

*시립미술관 웹하드에서도 사진자료를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www.webhard.co.kr ID: gjart PW: 0968 폴더명 : 홍성민/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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