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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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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나 展

내가했던것들 - Those things I’ve done

8월 27일(목) - 9월 26일(토)


작  가ㅣ김혜나

기  간ㅣ8월 27일 – 9월 26일

장  소l 갤러리2 (문의전화: 02-3448-2112)

시  간l 화-토 10:00am-6:30pm

오프닝I  8월 27일(목) 7pm 


전시내용

갤러리2는 김혜나(b.1981)의 개인전 ‘Those things I’ve done’을 선보인다. 김혜나는 스토리가 있는 드로잉을 한다. 따라서 그의 작품 속에는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 주인공 인물이 등장한다. 김혜나의 작품은 작은 사이즈에서부터 (A4) 4-5m 폭에 이르는 대형 드로잉까지 다양한 공간 속에 일련의 일기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작가는 아쉬움, 허탈감, 공허함, 충동 등 어떤 만족스럽지 않은 어떤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매일 드로잉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러한 일기 형식의 드로잉은 무의식에 존재하는 감성을 직접 번역하는 역할을 한다. 김혜나는 자기 고백적인 스토리와 이미지로 ‘나’와 ‘나’를 둘러싼 환경을 가공하고 때로 그것을 무한 증식한다. 

작가가 만들어낸 화면은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언뜻 내용을 짐작하게 하지만, 친절한 방식은 아니다. 그가 만들어낸 이야기들은 작가만의 조형 어법으로 재구성된다. 자기 고백적인 스토리와 색채의 덩어리, 뒤엉킨 라인 등은 설명할 수 없는 상상, 이야기 그리고 서로 상관없는 장면들, 상상을 초월한 형태와 불가해한 구성은 환상의 공간을 위한 배경으로 자리잡는다. 이 공간들은 땅과 하늘, 실내와 실외 등의 구분 없이 만들어지는데, 이는 감상자를 현실 공간이 아닌 열려있는, 자유로운 공간으로 이끈다. 이 공간 안에서 더 작은 조각들로 분해된 색채 덩어리들은 무의식적 요소를 표현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기형의 형태와 강한 색상의 흐름은 감상자에게 다른 장소의 광경을 드라마틱하게 연결하거나 분리한다. 그리고 그림 속의 화자, 하나의 덩어리와 같은 두상과 축 늘어진 가녀린 몸을 가진 존재가 전체 스토리 라인을 움직인다. 작가는 작가 노트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사람들은 생생한 눈동자가 완벽하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꿰뚫는 눈을 가지고 있음을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단 하나의 존재의 단위인 ‘실루엣’과 광대하고 막연한 실루엣 안의 명암이 인물을 나타나게 한다. 다른 사건의 한 부분이며 그림에 나타나는 이 사람들은 사진으로부터 주관적인 인물로 존재하고, 객관적인 인물과는 다른 사건들과 연결되어 있다. …그래피티 같은 방식은 나에겐 일상의 작업이다. 나 자신과 내 주위의 공간을 선택된 텍스트와 이미지들의 도움으로 조종할 수 있다는 사실이 물질적 크기와 잠재적 수용력으로 퍼지고 강력하게 연출된 큰 드로잉을 만든다. 형태는 모티브가 되고, 그림 안의 인물들은 하나에서 다른 하나로 모티브의 미묘한 변화를 이끌고, 나는 다른 주제들에 반하는 이런 요소들의 유연함과 자율성에 안심한다.”              -작가노트

이번 전시에서 김혜나는 이전에 선보인 월 패인팅에서 탈피해 ‘조명’을 이용한 새로운 형식을 실험한다. 작가는 갤러리2의 천정 너비와 같은 크기의 비닐 천으로 천정에서부터 가운데 기둥 전체를 감싸는 사이트 스페셔픽한 페인팅을 제작한다. 천정화 제작은 8월 18일부터 8월 26일까지 진행된다. 비닐 천 위에 그려지는 붉은색 드로잉은 갤러리 천정 전체를 뒤덮고 기둥을 따라 바닥까지 흘러 내려온다. 전시장 전체는 붉은 선의 흐름으로 일렁이는, 다소 유쾌하지 않은 분위기일 수 있다. 그런데 갤러리 공간의 한 구석에는 작가의 페인팅들이 바닥에 놓여 있다.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선 시선을 낮추고, 작품을 꺼내서 봐야 한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그러나 좋지 않았던 기억들 혹은 사소한 일들을  새로운 이야기로 전환하는 김혜나가  ‘Those things I’ve done’전에서 펼쳐 보일 메시지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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