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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치앙 살가두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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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인 본 전시는 다큐멘터리 사진계의 선구자이자 살아있는 전설인 세바스치앙 살가두가 사진가가 되고 난 후부터 지금까지 계속 촬영해온 아프리카 사진 중 100여점을 엄선하여 보여준다. 특히 2004년부터 10년에 걸친 계획 속에서 취재 중인 <제네시스 Genesis>의 일부를 전시함으로써 작가의 최신작품을 처음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세바스치앙 살가두 ‘아프리카’ 展


살아있는 모든 것들의 미래, <아프리카>
: 세바스치앙 살가두의 사진 이야기

다큐멘터리 사진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세바스치앙 살가두의 최신 작품 시리즈를 총망라한 작품전이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펼쳐진다. 치밀한 취재와 아름다운 사진으로 1970년대 후반부터 세계의 포토저널리즘을 선두해 온 그가 사진가가 되고 난 후부터 지금까지 계속 촬영해온 아프리카 사진 중에서 100점을 엄선하였다. 그의 작품은 30년 간 아프리카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알리는 귀중한 증언 자료가 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2004년부터 10년에 걸친 계획 속에서 취재 중인 (창세기)의 작품 일부도 함께 전시된다. 아프리카의 동물과 풍경, 그 속에서 원시적인 느낌을 간직한 사람들을 통해 현대인들이 잃어버린 순수한 마음과 미래 사회가 지향해야 할 모습에 대해 고찰할 수 있는 기회를 우리에게 던져준다.

이번 전시회는 동경도사진미술관 개관이래 최대 관객 수를 돌파하면서 일본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전시로 바로 이어서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이다. 경제발전과 함께 성장한 한국의 문화수준에 맞는 전시회로 사진애호가들만이 아니라 더 넓은 세상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세바스치앙 살가두는 1971년부터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커피기구에서 경제학자로 근무 중에 아프리카를 방문하였다. 가뭄과 빈곤, 기아 등 두 눈으로 확인한 아프리카의 모습은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처참한 상황이었다. 이 때 건축학을 전공한 아내가 가지고 다니는 카메라를 들여다본 것이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 그의 나이 스물 아홉이었다. 펜보다 카메라를 선택했던 그의 사진은 이제 전 세계를 조용히 움직이고 있다.

세바스치앙 살가두의 주요 사진 작품집으로 1977년부터 자신의 고향인 브라질을 비롯하여 중남미 일대를 촬영한 <다른 아메리카인들>이 있다. 문명의 혜택이 부족한 환경 속에서도 당당하게 살아가는 원주민들의 모습을 따뜻하게 읽어냈다. 그가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노동자들을 테마로 한 <노동자들> 작품에서였다. 브라질 세라 페라다 금광에서 셔츠와 팬티 하나 달랑 걸치고 온 몸으로 부대끼며 일을 하는 모습은 경이로우면서도 슬픈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선진국의 풍요로움은 제3세계의 저임금 노동과 저렴한 천연자원에 기인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또한 정보화 사회에서도 육체노동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리고, 노동의 신성함과 원초적 삶의 건강함을 보여주었다. 1993년부터 세기말까지 촬영한 <난민들>이라는 작품은 전 세계 분쟁지역, 환경재앙 지역에서 어쩔 수 없이 정든 고향을 떠난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그 자신도 젊었을 적에 정치적 이유로 프랑스에서 힘들게 공부한 것도 알고 보면 또 다른 차원의 난민 모습이다. 그는 비탄과 안타까움의 눈만으로 난민들을 조망하지 않고, 현실을 인내하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포착하고, 절망을 딛고 희망으로 가는 모습을 빛으로 색칠하였다.



세바스치앙 살가두는 1944년 브라질에서 태어나 상파울루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를 졸업한 후에 1968년에 프랑스 파리로 이주하여 농업경제학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1973년에 사진가로 입문하여 노동, 기아, 빈곤, 전쟁 등을 테마로 하여 세계 각지에서 취재활동 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1984년부터 10여년 동안 <매그넘> 정회원으로 활동하다가 1994년에 <매그넘>을 탈퇴한 후 부인과 함께 아마조네스 이미지(Amazonas Images)를 설립했다. 2001년부터 <유니세프> 특별대표로 활동하고 있고, 유니세프와 세계보건기구의 협력으로 아프리카 소아마비박멸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2004년부터는 지구의 인간과 자연, 생물의 원시적 관계를 테마로 (창세기) 촬영 중이고, 내년에는 아시아에서 촬영할 예정이다. 휴머니즘의 백미를 보여주는 사진가에게 수여하는 유진스미스 상 이외 50여개의 세계보도사진상을 수상한 베테랑 포토저널리스트이다.



이번 <아프리카>展에 전시되는 주요 작품은 세바스치앙 살가두가 남달리 애정을 가지고 있는 아프리카의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준다. 매혹적이고 신비한 대륙, 아프리카는 옛날부터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왔다. 그런데 유럽 제국은 제국주의 시절에 이 대륙을 서로 분할하여 통치하고 이곳의 자원을 착취했다. 이곳에 뿌리를 두고 살아온 원주민들을 고향에서 내쫓고 자신들이 주인 행세를 하였다. 오랫동안 외세의 지배를 받아온 아프리카는 정치가 왜곡되고, 경제 발전이 위축됐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민족 간, 국가 간 분쟁이 일어나고 아프리카의 자연환경도 크나 큰 상처를 입었다. 그는 처음에 니제르를 출발로 하여 앙골라, 모잠비크, 스페인령 사하라에서 독립 전쟁을 취재했다. 다음으로, 사람들에게 습격당한 자연재해 현장을 발로 뛰어다녔다. 에티오피아, 수단, 차드의 한발(旱魃)과 기아에서 르완다의 대량 학살까지 취재했다. 각종 재앙 속에서 수백만 명의 난민들이 생기고, 기아와 질병에 허덕이며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게 됐다. 이렇듯 최악의 상황에서 사람들은 희망을 찾기 어렵지만 그들은 현재의 고통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현재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는 바로 이러한 그들의 긍정적 삶을 렌즈에 담았다.



아프리카는 부족 간 분쟁과 폭력, 빈곤과 자연재해가 많은 곳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압도적인 경관, 숨이 막힐 듯이 아름다운 산들과 평야, 그리고 사막이 있다. 그 곳에는 야생 동물과 고대 식물군이 웅장하게 살아간다. 현대 사회와 격리되어 살고 있는 원주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을 간직한 아프리카는 실로 경이로운 곳으로서 ‘생물다양성’의 최대 보고이다. 나미비아의 힘바족 사람들, 남부 수단의 딩카족을 방문하고, 르완다의 마운틴 고릴라를 찾았다. 그리고 르완다에서 콩고, 우간다에 이르기까지 이르는 부비룽가 화산지대를 렌즈에 담아냈다. 이들 작품은 그가 <창세기>라고 부르는 최신의 프로젝트 일부를 구성한다. 흑백 사진의 풍경, 동식물,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원시적인 모습을 포함한다. 이러한 그의 작품은 최고로 순수하고 원시적인 상태로 있는 자연을 이 세상을 창조한 창조주의 눈으로 관찰하고 있다.



이번 개최되는 <아프리카>展은 다양한 영역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첫째, 기아와 질병 등으로 위기에 처해 있는 아프리카를 도와주는 일은 국가적 차원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발휘하는 계기가 된다. 올 11월에 우리나라는 OECD내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하여 진정한 선진국으로 도약했다. 원조대상국에서 원조제공국으로 바뀐 유일한 국가로서의 노하우를 같이 전수해준다면 대한민국의 사례가 아프리카의 희망이 될 수 있다.

둘째, 이번 사진전을 통해 새롭게 등장하는 아프리카의 현재 모습을 살펴보고, 시장개척을 위한 로드맵의 기초 닦기로 활용할 수 있다. 2009년 11월 말에 개최된 2차 <한․아프리카 포럼>을 통해 우리나라는 아프리카와 개발협력 및 녹색성장 협력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지구 상에 남은 마지막 성장 엔진인 아프리카’의 실제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셋째, 아프리카는 세계 어느 지역보다 다양한 문화와 전통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 문화 다양성의 세기에서 아프리카의 문화와 사회를 이해하는 것은 우리의 삶을 더욱 풍부하게 하는 기회가 된다. 아프리카에서 나타나는 기아, 빈곤, 인종갈등, 환경재앙 등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와 선진국들 간의 정치경제적 관계가 긴밀히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세계화 속에서 빛과 그늘이 존재하는 모습을 <아프리카>展을 통해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아프리카 사람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서 우리는 휴머니즘을 발휘하여 인권의 가치를 재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된다.

넷째,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다큐멘터리 사진은 일상생활의 소소한 모습을 찍거나, 내면적 자아의 모습을 찍는데 열중하면서 세계를 거시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는 관점이 부족했다. 이 때 다큐멘터리 사진이 출발하던 때에 예술과 사회의 소통을 강조하던 시대정신으로 돌아가서 사진을 찍음으로써 현대 다큐멘터리 사진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가가 혜성처럼 나타났는데 그가 바로 세바스치앙 살가두이다. 그는 하나의 작품을 찍기 전에 주제를 미리 공표하고 1년 6개월 정도의 준비 기간과 7-8년에 걸친 작업으로 작품을 만들어 낸다. 그의 사진 스케일은 그 어떤 사진가도 시도해보지 못한 웅장함이 서려있다. 특히, 사진의 기본기를 충실히 보여주는 그의 사진은 디지털사진 시대로 접어든 한국의 사진세계에 사진의 교과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미지 홍수 속에서 사진의 질적 수준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다섯째, 최근 입학사정관제 입시전형이 중요해지면서 봉사활동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대학에서는 봉사활동 이력을 통해 지원자의 인성과 품성을 평가하고, 공동체의식 및 사회참여 능력을 확인한다. 대학의 입학담당자들은 학생들이 봉사 활동을 양적으로 키우는 데만 집중하고 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데에는 많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세바스치앙 살가두의 사진철학은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의 진정성을 일깨워줄 수 있다. 그는 “아프리카 모습을 찍은 사진을 통해 동정심이 일어났다면 내 사진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봉사활동은 ‘동정심’보다 ‘동료애’ 정신을 발휘할 것을 강조한다. 그는 힘든 현실에서도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렌즈에 담되, 희망을 듬뿍 담아 찍었다. 또한 그는 30여년 이상 아프리카를 촬영하면서 소아마비를 고치기 위해 WHO, 유니세프와 함께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사막화가 진행되며 파괴되어 가는 환경을 되살리기 위해 우선 고국인 브라질에 나무를 심는 활동을 꾸준히 한 결과 이제는 그 곳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이렇듯 그는 이 시대에 바람직한 봉사활동의 방법도 제시해준다.




○ 일 정 : 2010년 1월 6일(수) - 2월 28일(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금,토요일은 오후 8시까지. 전시기간 중 무휴<2월14일(설날) 제외>
○ 장 소 :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 주 최 : (재)고양문화재단, 동아일보사
○ 협 력 : 아사히신문사, 동경도사진미술관
○ 후 원 : UNICEF, UNESCAP, 브라질대사관, 프랑스대사관

○ 출품작 : 세바스치앙 살가두 작품 100점
○ 입장료 : 일반 8,000원, 초중고 7,000원, 만3세 이상 미취학아동 5,000원,
20인 이상 단체 2000원 할인, 장애우 50%할인(동반1인까지)
만 2세 이하/ 65세 이상 무료




전시문의 및 예약 : 031-960-0180, www.artgy.or.kr
사진자료 : http://artgy.webhard.co.kr (아이디: press / 비밀번호: press)
보도자료 및 홍보 문의 : 이지윤 031-960-0120, 010-2227-1238/ yoon@artgy.or.kr
주소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816 고양문화재단 아람누리 (우:4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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