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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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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창훈전

  • 전시분류

    개인

  • 전시기간

    2011-03-16 ~ 2011-03-29

  • 참여작가

    우창훈

  • 전시 장소

    갤러리통큰

  • 문의처

    02.732.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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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다차원과 미술


 


만물의 불확실성은 사물의 근본 성질로서 수많은 물질 상호간의 다차원적인 인과작용을 말한다. 여기서 물질이란 근본원소를 뜻하며 양자론에 근거한 불가시성, 불확정성, 그리고 기(氣)의 운행 즉 4대(흙, 불, 바람, 물)가 혼합되기 전인 최초의 원인에 해당하는 성질의 움직임을 뜻한다.


거대우주 영역과 미시세계 영역에서 일어나는 입자들의 무수한 자극과 반응, 겹침과 반복으로 인해 돌발적인 창발현상들이 나타날 때 혼돈의 규모는 더욱 커진다.


 


나의 주된 관점은 극미세계 표현에서 순간의 포착에 대한 방법론이 중요시된다. 이 때 작업자의 정신적 집중상태가 필요하다. 관찰의 집중을 극미세계로 향할 경우 다양한 혼란스런 형태가 나오므로 집합적 의미로서의 근처, 근방의 표현수단이 더 적합할 것이다. 여기서는 파동과 입자가 바뀌어 나타나며 사라진다. 이런 미시공간에 비해 프랙탈(Fractal)차원은 안정성을 띤다. 프랙탈은 자기 복제기능의 공간성을 뜻한다. 또한 공간의 효율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으며 원근표현에서 다중성이 나타나므로 화면구성이 다양해진다. 


 


예를 들면 인체를 표현할 때 윤곽모서리들에 프랙탈 차원의 음영이 나타난다. 또한 인체에서 일어나는 사건(생명작용-물질의 연관성, 인과성)인 미시적 작용이 표현되며 3차원 인체표현의 화면에 다중적으로 분배되고 혼합된다. 이 방법은 전체소재에 적용되며 구성적 가치가 있다. 또한 작업자의 명료한 의지적 관찰(시각적 직관)의 연속성을 필요로 한다. 


 


일상적 체험인 사실형태의 3차원과 시간차원이 더해진 4차원에 미시세계와 혼돈의 차원을 혼합하면 다중적 세계인 다차원이 나타난다. 여기서는 구상과 추상기법의 혼합이 아닌 사물근본 경계의 정신적 파악을 의미한다. 이런 차원의 혼합에는 여러 형태의 표현이 가능해진다. 


입자, 파동, 부유하는 공간들, 면의 진동들, 말려진 원통모양의 기하학 문양들이 중첩되면서 연결되어 있다. 이런 현상은 다차원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즉, 차원들이 상호 연결되어 작용하고 있다. 규모가 큰 차원, 작은 차원, 미세차원의 공간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차원표현을 위한 방법으로 카오스 곡선인 비선형 곡선(복잡계 현상을 해석하는 곡선기하)과 끌개곡선(현상의 자기복제 순환성을 나타내는 곡선)이 사용된다. 


 


미시구조의 미술적 관심은 외곽 거푸집의 형태파악이 아닌 사물성질의 근본을 표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이들 구조를 느끼고 자각하여 드러난 존재를 다차원적인 현상으로 인식하고 다중적으로 표현한다. 이는 모든 사물의 존재를 느끼는 미의식의 전환을 의미한다. 


 


2011년 우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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