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도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단행본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띵찰 (주재환과 김광우의 띵작을 보고 AI는 이렇게 말했다)

  • 청구기호
  • 저자명주재환 · 김광우 지음, 이지혜 기획
  • 출판사미술문화
  • 출판년도2025년 8월
  • ISBN9791192768410
  • 가격22,000원

상세정보

목에 거는 관광 명찰을 작품의 매체로 하여, 진지함과 농담을 유영하며 선보인다. 두 저자가 수년간 제작한 수백 장의 명찰 작품과 관련 대화, AI와 협업한 해석을 담았다. ‘명’을 ‘띵’으로 썼듯이 유머와 해학이 있고, 빈 호흡 사이 생각거리도 있다. 단단히 힘이 들어간 미술에서 힘을 빼고, 미술과 인문학 초심자의 구미를 당긴다.

책소개

‘띵작’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진부한 물건에 예술을 불어넣다

명작의 기준은 무엇인가? ‘그림 같은 그림’만 걸작이라 평가받을 수 있는가? 이 진중한 물음에 재치 있게 답한 예술가들이 있다. 『띵찰』은 두 예술가의 관광 명찰 작품을 ChatGPT와 함께 설명하며 일상과 예술, 인간과 기술의 경계를 가볍게 비트는 지적 장난감이다. ‘띵찰’(명찰)이라는 말장난 같은 제목의 이 책은 주재환과 김광우가 수년간 제작한 수백 장의 명찰 작품과 그에 대한 대화, AI와의 실험적 협업까지 담아냈다. 관광용 명찰이라는 진부한 일상의 오브제가 어쩌다 예술이 되었을까?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익숙한 사물의 낯선 표정과 사회의 허위와 역설, 권력과 규범의 틈을 짚어냈다. 명찰 위에 적힌 짧은 문장과 소박한 이미지는 삶의 무게를 살짝 비틀어 웃게 하면서도 동시에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우리가 작품이라 부르지 않았던 것들에 예술의 시선을 돌리고, 진지함과 농담 사이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모험이다.


AI와 인간이 함께 쓰는 새로운 예술 해석의 장

『띵찰』은 두 예술가의 명찰 작품을 중심으로 한 실험적 예술서인 동시에, ‘AI 비평’이라는 독특한 시도를 담았다. ChatGPT가 작품을 해설하고 기획자 이지혜가 이를 섬세하게 조율하면서 인간과 AI가 협업하는 창작과 해석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순간을 포착했다. 작품을 직접 감상한 큐레이터와 AI의 언어가 맞물리며 생겨난 이 대화는 단순한 기능적 활용을 넘어, 창작과 해석의 경계를 질문한다. 기획자 이지혜는 AI의 문장을 “너무 AI스럽다”고 비판하면서도 그 안에 숨어 있는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는 AI가 단순히 도구를 넘어 창작의 동반자로 자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띵찰』은 독자에게 한 가지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AI와 인간, 감성과 지성, 기술과 전통이 뒤섞인 다층적 언어와 감정의 풍경을 펼쳐 보인다. 이 책은 예술을 해석하는 관람자와 창작자, 인간과 기계 사이의 관계를 재정립하며 앞으로 예술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전통 회화부터 담배갑, 막걸리병까지

일상과 역사, 예술과 감각의 경계를 넘나들다

이 책은 일상의 사소한 사물과 역사적 기록들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독자들에게 익숙한 것들의 낯선 면모를 발견하게 한다. 유머와 해학이 가미된 시니컬한 비틀기부터 철학적 사유에 이르기까지, 두 작가는 다양한 층위의 감각과 생각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어떤 작품은 “왜 마음은 %가 없을까?” 같은 언어유희로 우리 내면의 불완전함을 은근히 드러내고, 또 어떤 작품은 정치적 통제와 감각의 탈주를 상상하며 현실과 이상 사이의 긴장을 조명한다. 이들의 질문은 단순한 풍자를 넘어서, 사회와 예술, 규범과 상상력 사이에 존재하는 미묘한 균열들을 예민하게 포착하는 사유의 흔적이다.

더불어 두 작가의 작업은 전통적 재현이나 형식미에 머무르지 않고, ‘보는 감각’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재구성되고 재해석되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전통적 재현의 틀을 벗어나, 예술 경험의 주체가 전문가에서 관객으로 확장되는 새로운 시선을 제안한다. 『띵찰』은 “예술은 전문가의 평가로 완성되는가, 아니면 보는 이의 마음과 언어로 다시 쓰이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감상자 개개인의 ‘보는 감각’에 대한 성찰을 촉구한다. 현대 사회에서 예술과 감각의 경계를 다시 생각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다. 


지은이 | 주재환

한국 현대미술에서 독자적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발랄한 원로 예술가. 1980년대 ‘현실과 발언’ 동인으로 활동하며 사회비판적이고 해학적인 시각을 담은 작품들로 주목받았다. 일상에서 버려진 사물과 만화적 요소, 텍스트, 한국적 상징을 유쾌하게 결합한 그의 작업은 유희성과 날카로운 풍자를 동시에 지닌다.

지은이 | 김광우

뉴욕에서 많은 예술을 접하며 현대미술과 비평에 관심을 가졌다. 1997년부터 뉴욕미술 패러다임의 중요성을 알리는 ‘대가와 친구들’ 시리즈를 소개하며 본격적인 미술비평과 저술활동을 했다. 주요 저서로는 『폴록과 친구들』(1997)과 『워홀과 친구들』(1997), 『마르셀 뒤샹』(2019)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아서 단토의 『예술의 종말 이후』(2004)와 『장 미셸 바스키아』(2008) 등이 있다.

기획 | 이지혜

문화매개 실천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큐레이터이자 기획자. 2010년 플레이스막 큐레이터로 시작해 다수의 개인전을 기획했고, 플레이스막 BKK의 국제 레지던시 및 전시를 총괄했다. 2016년부터 에이블아트 시각예술 팀장과 로아트 기획팀장으로 일하며 장애인 예술의 실천적 기반을 모색해왔다. 2019년부터 경희대학교에서 작가론과 미술기획경영을 강의하며 연세대학교 문화매개 전공 문화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문화매개 실천연구소 대표로 장애인 예술 관련 융합형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목차

작가의 말 - 주재환

진부한 것의 변용 - 김광우

띵찰과 인공지능 - 이지혜

ChatGPT와의 대화


띵찰

1. 시시비비

2. 태어나버린 자유

3. 어리석음

4. 인지 마음 | 마음 인지

5. 공으로 가는 길


작가소개

작품목록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