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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그 여름의 : 루시

  • 전시분류

    개인

  • 전시기간

    2019-11-29 ~ 2019-12-04

  • 전시 장소

    터무니창작소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010-4740-8635

  • 홈페이지

    http://facebook.com/teomuni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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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어린아이가 탐험을 하듯, 마을의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돌아다니고 단상들을 채집한 작가는 세명의 11살짜리 초등학생을 그려놓았다. 그들의 여름방학 놀이가 바로 전시의 주제이다.
망대가 있는 약사동을 배경으로 한 작가의 그림들을 보다보면, 어느덧 각자의 유년시절의 기억들이 소환된다. 집과 집이 이어지고 골목길과 골목길이 만나던 확장과 소통의 시절은 가고, 높이 솟은 아파트로 대변되는 단절된 도시의 삶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그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잃어버리고 있는지, 엄마인 작가가 딸에게 비추어 주고 싶은 삶의 모습은 어떠한지 그림 속 세친구의 이야기에서 찾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작가노트-
뜨거웠던 여름, 모자를 눌러쓰고 약사동의 오래된 골목길을 산책했다. 잿빛으로 바랜 집과 담들 사이를 걸으니 어느새 어릴적 뛰어 놀던 골목길에 있는 착각이 들었다. 그 곳에서 숨바꼭질, 말타기, 고무줄 놀이를 하는 친구들과 나의 모습이 보였다. 어디선가 시끌벅적한 아이들 소리도 들린다.
산책하다 길에서 아이들을 만난적은 없었다. 한 때 춘천의 중심이었던 마을에는 과거를 회상하며 들려주시는 주민들의 이야기 속에서만 아이들이 있었다. 반듯하고 매끈한 큰 도로가 생기고 길 건너 높게 올라선 아파트로 모두 떠나 버렸다. 남아있는건 손 때 묻은 집, 고목, 그리고 멈춘 시간속에 가둬둔 추억으로 살아가는 노인들 뿐이었다. 흑백 무성 영화 같은 고요한 마을, 그 속을 들여다보면 희미한 기억을 또렷하게 만들어주는 물건들, 집집마다 개성을 뽐내는 방충망과 대문, 하나하나 붙인 타일, 목수가 정성껏 짜넣은 문틀에 나는 두근거렸다.
재개발로 없어진 나의 고향 같은 약사동 골목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또래의 아이들과 내가 오늘이 끝인듯 걱정 없이 뛰어 놀고 있다. 그 시절 추억, 차곡차곡 쌓아 올려 이 그림들을 그렸다. (2019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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