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하모니 박한흥 개인전에 부쳐지인의 소개로 방문한 연천은 생각보다 꽤 먼 곳이었다. 선배는 소개하고픈 작품이 있으니 함께 방문해보자고 연락을 했다. 도로 한쪽에 위치한 그의 작업실에 햇빛을 등지고 들어섰을 때 세 가지 다른 성격의 기운이 느껴졌다.한편엔 장식성이 느껴지는 작은 소품들이 보였고, 중앙과 왼쪽엔 마치 콘스탄틴 브랑쿠시의...
평론 -김진엽(미학박사)조도연의 이번 작품은 그 동안 작가가 꾸준히 추구해온 작업인 ‘자연과의 조화’, 자연과 인물을 통한 내면의 은밀한 독백의 울림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 동안 계속적으로 작업해온 꽃, 인물, 동물들의 형태들은 강렬한 개별적 형상화에서 벗어나 하나의 통일적인 형태로 어우러진다는 느낌을 준다. 그러나 그러한 조...
비울 수 있는 것과, 비워야만 하는 것들의 빈도 정신이 가장 맑고, 깊을 때 느닷없이 떠오르는 환영이 있다. 그 환영의 대부분은 우리가 원하는 간절한 바램 들이 기억처럼, 떠오르는 것들이다. 엄청난 믿음과 절심함의 결과다. 물론, 진짜의 기억은 실제적인 경험에서 비롯되지만, 환영은 말 그대로 허상에서 시작된다. 어디에도 없었던 가상의 이...
전시하는 작품 “HOMAGE to the SCHOOL OF ATHENS”는 라파엘로가 1509~1510년에 그린 “SCHOOL OF ATHENS”를 원작의 기법으로 재현 모작한 프레스코화 이다. 전체크기는 원작 (7.7m x 5m)의 70%인 5.4m x 3.5m 이며 7개의 Giornate로 제작되었다. 높은 detail을 위해 십 수권의 SCHOOL OF ATHENS 책자...
검은 그림 흰 그림 _ 긴 언덕길에 서서 옹벽 설을 그리다 조정란, Director, nook gallery 처음 작가의 작업실을 찾았을 때 보았던 밤의 시멘트 기둥들은 물감이 마르면 색과 형태들이 그 림이 시작된 검은 바탕색 속으로 빨려 들어가 사라져버리는 과정이 반복되고 캔버스 위에는 오랫 동안 쌓인 붓터치 덩어리와 함께 어두운 유화 물감의 ...
「2018 환기재단작가전」2018 Whanki Foundation Artist환기재단은 1970년대 중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예술세계를 혁신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예술가를 찾아 다양한 장르,국적의 작가를 선정하고 전시를 지원하며 김환기의 예술정신과 환기재단,미술관 설립자인 김향안의 유지를 이어가고 있다.2018 환기재단작가전나희균: 빛의 공간, 그리고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