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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카 이 Anicka YI

편집부

아니카 이
Anicka YI
9.5 - 12.29 
리움미술관 
LEEUM Museum of Art



<산호 가지는 달빛을 길어 올린다>, 2024, 작가, 리움미술관 및 글래드스톤 갤러리 제공, © 아니카 이
<Each Branch of Coral Holds Up the Light of the Moon>, Courtesy of ANICKA YI, LEEUM Museum of Art, and GLADSTONE GALLERY. ©Anicka YI


기술과 생물, 감각을 연결하는 실험적인 작업을 전개해 온 아니카 이(b.1971)의 아시아 첫 미술관 개인전이다. 특히 아니카 이는 박테리아, 냄새, 튀긴 꽃처럼 유기적이고 일시적인 재료를 사용해 인간의 감정과 감각을 예민하게 포착하고, 이산과 여성주의 등 사회적 이슈를 담아낸 작업으로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개미나 흙 속의 미생물 등 살아있는 생물을 조력자 삼아 제작한 작업으로 삶과 죽음, 영속성과 부패 등의 실존적 주제를 다루어 왔으며, 최근에는 기계, 균류, 해조류 등의 비인간 지능을 탐구하고 인간 중심적 사고에 의문을 제기하는 작업을 선보여왔다.자아와 타자의 경계 없음에 대해 탐구하며 작업의 확장과 전환을 모색하는 <산호 가지는 달빛을 길어 올린다> 등 신작 11점 첫 공개하며, 신작을 비롯해 기존 대표작 <방역 텐트>, <꽃 튀김 패널> 연작 등 총 33점으로 작가의 작품 세계 전반과 최근 경향을 폭넓게 선보인다.

For over a decade, Korean-American artist Anicka YI has been merging technology and biology in her art, creating works that are both provocative and deeply resonant. From the earliest days of her practice, YI has employed organic and ephemeral materials—such as bacteria, scent, and tempura-fried flowers— to capture the nuances of human emotion and sensation. Her work meditates on the fragile yet resilient interdependence of all living forms, highlighting the shared stakes that unite us. By enlisting tenacious yet often overlooked creatures like ants and soil microorganisms as co-creators, YI weaves existential questions of life, death, and decay into her creations. Building on her sensorial explorations, YI’s practice also probes the boundaries of intelligence, challenging anthropocentric perspectives by incorporating non-human entities such as machines, fungi, and algae. Her work is grounded in interdisciplinary research and realized through collaborations with expe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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