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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얼시티 REAL-Real City》 기자간담회, 아르코미술관

객원연구원

7월 12일 오전 11시, 아르코미술관에서 《리얼-리얼시티(REAL-Real City)》전 기자간담회가 있었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9년 시각예술창작산실 전시지원 선정작으로, 도시 현실과 일상성에 주목한 故이종호 건축가의 건축을 향한 질문으로부터 시작하여, 90년대 이후 한국의 건축계와 예술계의 움직임에 주목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전시를 기획한 심소미 독립 큐레이터와 이종우 건축연구자의 전시 설명과 함께 참여 작가 MEAA(우의정,이상진), 정이삭, 정재호, 최고은, 황지은, 리얼시티 프로젝트의 작품 소개가 이어졌다.

 
건축과 도시현실에 대한 쟁점을 살펴볼 수 있는 아카이브 자료들이 소개된 1층 전시장 전경

 
故이종호 건축가가 설립한 서울건축학교를 설명하고 있는 이종우(건축연구자)

다양한 아카이브를 통해서 1990, 2000년대에 제도권 건축 교육의 바깥에서 새 시대의 건축가 교육을 목표로 했던 대안적인 교육기관 서울건축학교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김성우의 <소필지 주거지의 기록>은 2014년부터 故이종호 건축가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진행되었던 연구와 2017년 단독 주택들을 리노베이션하면서 겪었던 사건들의 기록이 담겼다.

 
정이삭 작가가 비(非)건축적 작업 <비설계, 설계>를 설명하고 있다.

<비설계, 설계>는 건축을 다루고는 있지만 건물의 설계와는 관련 없는 작업들을 모아 책과 영상, 모형, 설치 등으로 나타낸 아카이브 형식의 작업이다. 작가의 비건축적 작업은 건축가에게 부여된 영역의 한계와 굴레를 반어적으로 드러낸다..

 
이번 전시의 시각적 매개와 두 장소간 도시적 간극을 보완하는 실험 장치의 역할을 하는
<마로니에 파빌리온>을 제작한 METAA의 우의정 건축가

우의정은 건축가 이종호를 위한 전시가 아닌, 이종호가 했을 법한 전시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고은의 <화이트 홈 월>은 현대 주거공간의 일부를 이루는 백색 가전, 특히 스탠딩 에어컨의 껍데기를 이어 붙여 전시장 천장에 흰 벽을 구축한 설치 작품이다.

 
해가 뉘엿뉘엿 저무는 시각을 담은 작품 <4구역> 앞에서 설명 중인 정재호 작가

정재호 작가는 재개발의 목적으로 4구역이라고 불리고 있는 장소, 세운상가의 옥상에서 시선을 낮추어 장소를 바라보며 누적된 삶의 질감을 그려내고자 한다.

 
오민욱 작가가 영화 촬영지를 재방문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 작업 <철길, 건축물, 부지, 화분>를 설명 중이다.

 
황지은(서울시립대 건축학 교수)가 <세운캠퍼스>를 소개하고 있다.

전시를 통해 공공가구 디자인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다양한 스터디 모델과 영상, 가구의 재료인 초고성능콘크리트 구조물을 감상할 수 있다.

 
비닐 하우스를 모티브로 한 리얼시티 프로젝트의 <그린벨트>

리얼시티 프로젝트는 건축 교육 시스템의 밖에서 모색된 자기-조직적 리서치 팀으로, 서울 외곽 지역인 '그린벨트'를 주제로 5명의 건축가와 20명의 건축학도가 팀을 이뤄 2주간 필드 리서치를 진행한다. 


아르코미술관 천장의 철골 트러스와 관련된 김광수의 <여기에서 여기를>이 설치되어 있다.

카메라는 부재하는 공간으로서의 트러스 구조를 왕복하며 중력과 시간으로부터 멀어진 듯하게 포착하는데, 이는 리얼리티가 두 번 반복되는 과연 보다 리얼한 것이 될 것인가 하는 의문에 대한 실험을 보여준다.

 
일상의 실천의 <움직이는 도시>를 설명 중인 심소미(독립 큐레이터)

<움직이는 도시>는 도시가 갖는 구축적, 도식적인 인상을 해체하고, 규정할 수 없는 움직임을 시각화한 영상 작업이다. 심소미 큐레이터는 전시 마지막에 선보이는 이 작업을 통해 관객들이 다시 도시로 나가게끔 기획하였다고 밝혔다.

《리얼-리얼시티(REAL-Real City)》전은 7월 12일부터 8월 25일까지 아르코미술관 제 1,2 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건축의 과제를 도시와의 관계망 속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건축가, 연구자, 예술가 및 문화기획자들의 활동을 교차시켜 보면서, 한국의 도시 현실을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원고작성 및 사진촬영 : 홍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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