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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에민쥔 : 한 시대를 웃다!》간담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객원연구원


전시장 입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 11월 19일 오후 3시, ‘유에민쥔(岳敏君) 한 시대를 웃다!’ 프레스 투어가 있었다. ‘한 시대를 웃다!’는 중국현대미술의 4대천왕 중 한 명인 유에민쥔의 국내 최초 대규모 개인전으로, 199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그의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전시 기획은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및 부산비엔날레 총감독을 지낸 윤재갑 상하이 하우 아트뮤지엄 관장이 맡았다.


전시는 크게 6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1. 세상에서 가장 슬픈 웃음

2. 한 시대를 웃다

3. 死의 찬미 - 죽음을 기억하고, 삶을 사랑하라!

4. 조각광대

5. 일소개춘 一笑皆春 - 한 번 크게 웃으니 온 세상이 봄이다!

6. 스페셜 존



윤재갑 상하이 하우 아트뮤지엄 관장


윤재갑 관장이 전시 투어를 진행했다. 차이나 아방가르드는 ‘폴리티컬(정치적) 팝’과 ‘냉소적 사실주의’ 두 가지로 나뉘는데, 유에민쥔은 냉소적 사실주의를 대변하는 작가라고 한다. 작품의 실없이 웃는 인물들은 중국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충돌과 공존을 체험한 작가가 그려내는 자조적이고 냉소적인 웃음이다.


1. 세상에서 가장 슬픈 웃음




<사막>, 캔버스에 유채, 250x200cm, 2018



(왼) <처형>, 캔버스에 유채, 1995 (오) 프란시스코 고야, <The 3rd of May 1808>, 캔버스에 유채, 1814


<처형>은 프란시스코 고야의 <1808년 5월 3일 마드리드 수비군의 처형>을 패러디한 작품으로, 유에민쥔은 인류의 모순 형태를 고야와 정반대로 보여준다. 고통을 냉소와 자조가 섞인 웃음으로 대비시킨다. 윤재갑 관장은 유에민쥔의 <처형>이 본인이 생각하는 20세기 차이나 아방가르드의 대표적 작품이라고 전했다.


2. 한 시대를 웃다




(왼) <외딴 섬>, 캔버스에 유채, 300x300cm, 2019 (오) <잔디에서 뒹굴다>, 캔버스에 유채, 280x400cm, 2009



<기억 2>, 캔버스에 유채, 140x108cm, 2000 ⓒYue Minjun 2020 (사진제공: 유에민쥔, 한 시대를 웃다! 사무국)


정신이 나간 듯, 한없이 웃는 모습이 자가복제되고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미지에는 강요된 부자유와 허무가 숨어있다. 작가 자신의 초상이자 친구의 모습, 이 시대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3. 死의 찬미 - 죽음을 기억하고, 삶을 사랑하라!



(왼) <기사회생>, 캔버스에 유채, 240x200cm, 2014 (오) <눈빛>, 캔버스에 유채, 240x200cm, 2013



(왼쪽부터) <연인 1>, 캔버스에 유채, 200x230cm, 2012, <연인 2>, 캔버스에 유채, 200x200cm, 2012, <정물시리즈 1>, 캔버스에 유채, 170x140cm, 2013, <웃음은 위대하고 죽음은 영광이다>, 캔버스에 유채, 240x200cm, 2012


이전까지 유에민준의 전기 작품이 아나키스트와 아방가르드를 표방한다면, 후기는 탈인간주의와 생태주의적 아나키즘을 표방한다. 웃는 얼굴의 정반대인 해골 이미지는 인간중심주의가 끝난 이후의 시대와 죽음을 의미한다. 작가는 환경 위기와 코로나 시대의 중요한 화두로써 현시대의 인간중심주의 사고의 비판과 반성을 요구하며 비인간과 물질의 공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4. 조각광대



<웃음이 웃음이 아니다 No.2>, 스테인리스강 조각, 120x100x190cm, 110kg, (좌대:100x100x5,5cm, 65kg), 2012

<웃음이 웃음이 아니다 No.5>, 스테인리스강 조각, 120x100x235cm, 110kg, (좌대:120x110x15cm, 65kg), 2012

<웃음이 웃음이 아니다 No.3>, 스테인리스강 조각, 145x120x210cm, 110kg, (좌대:120x110x15cm, 65kg), 2012



<짐승 같은 인간>, 청동, 71x70x201cm, 155kg, 12pcs, 2016


5. 일소개춘 一笑皆春 - 한 번 크게 웃으니 온 세상이 봄이다!




<부상화>, 캔버스에 유채, 150x120cm, 2020



(왼) <푸른 바다>, 캔버스에 유채, 250x200cm, 2018 (오) <삼총사>, 캔버스에 유채, 80x100cm, 2019


팬데믹의 혼돈을 포용하고 시대의 통각을 넘어선 세상을 그리며 인간을 물질의 한 부분으로 바라보고, 인간중심주의의 근대 문명을 비판한다.


6. 스페셜 존



(도자) 유에민쥔 X 최지만, (판화) 유에민쥔 X P.K Studio (백승관, 하정석)


판화 콜라보레이션 작품은 디지털 방식이 아닌 전통 판화 기법 실크스크린 방식으로 24판이 넘는 레이어로 제작해 미술관, 갤러리에서 소장할 수 있는 퀄리티라고 전했다. 도자 콜라보레이션 작품은 총 66점으로 한국 도공과 중국 화공의 손길로 흙과 이미지가 하나가 되는 작품이다.




실없는 똑같은 웃음들이 현시대와 사회에 대한 체념이라는 것에 공감이 가는 전시다. 2021년 3월 28일까지. 성인 15,000원, 청소년 13,000원, 어린이 10,000원, 36개월 미만 유아 무료.


 이가영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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